올해 경정 지존을 가리는 그랑프리 대상경주(48회차)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 3000만 원으로 상금 규모 자체부터 다르고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만 모아 경주를 펼치기에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결승전 참가 자격은 올 시즌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GPP 쟁탈전)이나 대상경주를 통해 벌어들인 포인트를 가지고 1위부터 24위까지 선별해 예선전을 치른 후 성적 상위 6명이 결승전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435점의 유석현이 가장 많은 포인트를 모았고 한성근이 45점으로 예선전 막차를 탔다.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

이번 대회는 한치 앞을 가릴 수 없는 양상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플라잉을 범해 출전을 못하기 때문이다.

2017∼2018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사이좋게 서로 주고받으며 미사리 경정을 제패했던 심상철, 김응선과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350점을 얻었던 조성인도 플라잉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출전선수들중 포인트 435점으로 1위인 유석현과 350점으로 2위인 이태희가 모두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이지만 스타트와 선회력을 앞세워 우승을 엿본다. 여기에 과거의 경정 황제로 불리었던 김종민의 귀환도 주목할만하다. 어선규, 심상철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대상 경정을 휩쓸었던 강자였지만 2014년 이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가 올 시즌 9월에 있었던 스포츠 경향배 대상 우승을 통해 확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포인트 225점으로 여자 선수들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이주영도 충분히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어 남편인 이태희와 결승전에서 만날 수도 있다. 서휘, 어선규, 한진 등도 포인트 순위가 높은 편이라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을 수 있어 결승 진출을 노린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김완석이다.
포인트 110점으로 그다지 순위가 높지 않아 예선전 코스가 약간은 불리할 수 있겠지만 최근 10경기 연대율이 무려 100%이고 거기에 현재 9연승 행진 중이라 기세가 높다. 모터만 받쳐주면 스타트를 주도하며 우승의 최대 복병이 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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