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6~7월 첫 공식 출범 전망

(사진=토스)
(사진=토스)

간편결제 금융서비스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내 또는 7월 중 가칭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제출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 시장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는 3개 은행이 경쟁을 하게 됐다.

이날 금융위는 금융과 법률, 회계 등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토스뱅크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주도한 소소스마트뱅크 등 2곳을 최근 몇일간 집중 심사한 결과,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충실한 것으로 나타나 인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가 34%의 최대주주이며,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이 각각 10% 지분으로 주죠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0%), 한국전자인증(4.0%), 외국계 3개 VC(10.33%)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스뱅크의 인가는 지난 5월 첫 예비인가 신청에서 혁신성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는 안정성의 문제로 고배를 마신 후 이를 보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외평위는 심사와 관련, 최대 주주의 금융혁신에 대한 역량과 추진의지를 높게 봤고 시중 은행을 비롯한 여타 금융회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이를 뒷받침할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봤다.

토스뱅크는 심사 과정에서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이른바 중신용 개인 대출 고객과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혁신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측은 이날 예비인가 이후 인적 물적 요건 등을 보완해 본인가를 신청하며, 1개월 내 심사 후 본인가 거부를 결정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본인가 후 6개월 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이르면 내년 6~7월 경 첫 은행업무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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