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IoT 공유주차 플랫폼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IoT 공유주차 플랫폼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이 송파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1만 5000명 대상으로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컴그룹과 송파구는 송파구청 대회의실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oT 공유주차 플랫폼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송파구의 모든 거주자우선주차면인 1만 5000개 주차면에 대해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모빌리티의 공유 주차 플랫폼 '말랑말랑 파킹프렌즈' 적용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컴그룹이 민간투자를 협의했다.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는 한컴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IoT 레이더(Radar) 센서를 융합해 선보인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로, 각각의 주차면에 대한 실시간 정보 확인, 예약, 결제까지 가능하다.

운전자들은 '말랑말랑 파킹프렌즈'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면의 주차 가능 상태를 정확하게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주차비 정산도 앱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구민에게는 전화 결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송파구는 이번 공유주차 서비스를 활용해 부정주차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관련 예산이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모빌리티와 송파구는 이번 서비스가 정착되면, 향후 송파구 관내 그린파킹(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담장, 대문을 허물어 조성한 주차면) 주차면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간 제기되어온 거주자우선주차면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게 됐으며, 첨단기술을 적용한 혁신 행정을 통해 송파구민들의 주차 및 교통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밀착형 민원 및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신속한 행정 시책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 교통 및 산업의 중심지역인 송파구는 IoT공유주차 플랫폼의 주차문제 해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로서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 판단, 투자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며 "송파구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공유주차 서비스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서울시의 IoT 공유주차 기업으로 선정된 한컴모빌리티는 현재 마포구, 구로구, 영등포구, 중구 등 10여개 이상의 서울시 및 부산시 자치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주차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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