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사진=KT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5G 클라우드 게임 열풍이 연말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통신 3사 중 가장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KT도 서비스 시작 9일 만에 무료 체험 가입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KT는 ‘5G 스트리밍 게임’ 무료 체험 가입자가 지난 21일 가입 시작 2일 만에 5000 가입자를 넘어섰고, 26일 7000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29일 오전 1만 가입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가입자 연령별 비중을 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44%, 45%로 89%를 차지했다. 전체 가입자 중 남성의 비중은 86%로 콘솔 및 PC게임의 주 사용층과 일치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은 세인츠로우4,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메트로 시리즈와 같은 대작 스테디셀러 게임이었다. 킹오브파이터즈, 메탈슬러그 시리즈 등 전통 시리즈 게임들도 상당 시간 이용되며 뒤를 이었다.

KT는 가입자 1만 명 돌파를 기념해 무료 체험 기회를 5000명에게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초기 원활한 게임 이용 환경을 위해 1만 명으로 가입자 수를 제한했으나, 기대 이상의 시장호응에 가입자 한도를 늘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호응에 관해 ▲별도 설치 없는 50종의 대작 게임을 무료 스트리밍 ▲KT ID를 활용한 간편 로그인, ▲전용 미니 조이스틱 등 편리한 이용 환경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KT샵에서 진행됐던 미니 조이스틱 무료 이벤트는 예상보다 빠른 소진 속도를 보여 내달 15일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3월 서비스 시에는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더 좋은 게임 타이틀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료 체험 기간 중 고객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