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은행 새 행장에 윤종원 전 경제수석...노조 반대로 3일 첫 출근 저지당해

발행일시 : 2020-01-03 09:47
기업은행 새 행장에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기업은행 새 행장에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새 IBK기업은행장에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26대 기업은행장에 윤 전 경제수석이 3일 취임한다고 밝혔다. 윤 신임 기업은행장은 이날 오전 첫 출근에 나섰으나, 기업은행 노조의 '낙하산 인사' 반대 출근 저지에 막혀 임명 첫 출근길부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윤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에서 사무관과 서기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한 전형적인 경제관료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금융 전반에 폭 넓은 실무 경험을 갖췄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에도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정책 실행 능력과 팀워크 중시 등으로 주위의 신뢰가 두텁다는 것이 은행측 설명이다.

하지만, 3일 첫 출근길에 드러난 것처럼 '낙하산 논란'은 일정기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조준희 전 행장이 내부 출신 행장의 전통을 끊은 후 권선주 행장과 김도진 행장이 연이어 행장에 취임하며 3년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해 왔다.

윤 신임 행장은 이날 노조의 저지로 출근길이 막힌 이후 "잘 듣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다"며 노조와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공식 취임식 등 향후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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