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코리아(Visa Korea, 이하 비자)가 13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패트릭 윤 사장은 지난해 성과 발표와 아울러 올해 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와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자는 전세계 6100만 여 가맹점에서 34억 좌 카드 사용, 비접촉식 경제 증가세,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디지털 결제 성장, 매년 3.9억명 신규고객 수용, 핀테크 기업 등 파트너십 강화와 다양한 인수 합병 등 투자를 통해 성장해왔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

올해 비자는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 강화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 강화를 위해1초당 6만 5천 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자(VisaNet)의 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 가공해 세계 각지에 위치한 주요 파트너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파트너사들과 함께 맞춤형 데이터 분석 모델을 구축해 비즈니스 상생을 목표로 한다.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비자 컨설팅 및 분석(Visa Consulting and Analytics, 이하 VCA) 팀을 꾸려 한국을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에 나섰다. 올해 국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 인터넷 은행 그리고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자는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 하나카드와 처음 소개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개시와 상반기 중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P2P 해외 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해 시작된 국내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위한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Visa Innovation Station)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은 고객 기반의 경험과 비자 솔루션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주목을 보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해서는 법인간 혹은 개인과 법인간의 해외 송금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한은행과 함께한 파일럿 서비스를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는 더 많은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디지털 결제에 있어서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며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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