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

눈길 끄는 모듈화, 달라지는 소비풍속

발행일시 : 2020-01-25 00:05

과거에는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에 넣은 일체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각각의 기능이나 제품의 일부를 분리한 형태의 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모듈화 경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소확행 경향과도 연관된다는 분석이다. 모듈로 제품을 구매하면 생애 주기에 따른 신제품 교체나 분실 또는 고장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에서는 대체로 원룸형 주거에 최적화된 소형 제품을 선호한다. 일체형 제품은 크기는 물론, 가격이 평소 라이프스타일에 비해 필요 이상의 기능과 가격부담이 많기 때문에,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갖춰나가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왼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왼쪽)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에 따라 소형가전에서 대형가전으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냉장고다. 혼자 살 때 소형 냉장고를 쓰다가, 결혼 후 큰 집으로 이사하고부터는 큰 냉장고를 구매해 함께 조합해서 쓰는 방식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쉴드 TV 프로(2019년형) [사진=아마존닷컴] <엔비디아 쉴드 TV 프로(2019년형) [사진=아마존닷컴]>

다양한 OTT를 TV에서 시청하도록 해주는 OTT 단말 ‘안드로이드TV 박스’도 각광받고 있다. 이 방식은 일체형 스마트TV 없이, 저비용으로 셋톱박스만 교체해 OTT까지 볼 수 있다. 토종 OTT 웨이브와 티빙에서는 실시간 방송도 제공돼, IPTV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기기는 게임 스트리밍을 제공하며 미러링에서 탈피한 캐스팅 방식을 통해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아답락스 '핑거봇'은 제품 스위치에 붙여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진=킥스타터] <아답락스 '핑거봇'은 제품 스위치에 붙여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진=킥스타터]>

모듈화는 최근 5G 상용화로 가속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과도 연계해 나타나고 있다. IoT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이전 제품을 IoT화하는 모듈도 그 중 하나다. 이런 제품은 보통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제품을 스마트폰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형태로 전환 가능하다.

지난해 4월 KT에서 발표된 '기가지니 인사이드' <지난해 4월 KT에서 발표된 '기가지니 인사이드'>

B2B 영역에서는 핵심부품의 모듈화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 사례는 KT의 ‘기가지니 인사이드’로, 제품 안에 탑재된 칩셋이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연결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AI 개발 역량이 없는 일반 제조사라도 기가지니 플랫폼에 연결해 음성 인식과 원격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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