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 이목을 끄는 한국 경마 스타들이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20조 마방의 배대선 조교사와 김효정 기수가 주인공이다.

2020년 다섯 번 출전해 네 번 순위상금을 획득한 두 사람은 각 60년생, 96년생으로 올해의 동물인 ‘쥐 띠동갑’이라는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대선 조교사
배대선 조교사

김효정 기수
김효정 기수

배대선 조교사는 ‘국산마 명문마방’으로 유명한 20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1995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총 24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국산마 명문으로 자리 잡게 된 20조의 인기마 ‘백광’과 ‘백파’의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두 마리 모두 국산 경주마로, 각 3회 씩 대상경주를 우승했다. 특히 ‘백광’은 경주마 최초 동물이름 기부 제1호 사례로서 작년에 작고한 故 이수홍 마주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로도 유명하다.

김효정 기수는 2017년 데뷔한 신예이다. 5년 만에 서울 경마공원에서 탄생한 여성기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 14%대의 복승률을 유지하며 차세대 여성 스타기수로 발돋움 하고 있다. 작은 체구이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는 등 오랜 운동선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40승을 달성하며 ‘신인’의 딱지를 뗐다.

두 사람은 2020년 1월 4일 첫 경마일, 배대선 조교사의 경주마 ‘머니대륙’을 준우승시켰다.

김효정 기수는 3년째 계약기수로 20조 마방과 연을 맺고 있다. 계약 기수는 해당 마방의 경주마들을 꾸준히 훈련시키며 함께 성장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에서 조교사와 기수는 프로스포츠 세계의 동반자로서, 이들의 호흡은 기수와 말과의 호흡 못지 않게 경주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20년을 뜨겁게 달굴 20조 쥐띠 조교사와 기수의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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