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장에 마련된 LG클로이 테이블 [사진=LG전자]
CES 2020 현장에 마련된 LG클로이 테이블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 권봉석)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6조 612억,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2조 3062억원(전년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 2조 4361억(전년 대비 9.9% 감소) 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 연간매출은 3년 연속 60조 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을 견인한 것은 생활가전의 H&A사업본부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4조 6161억 원, 영업이익 1222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5905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208억 원, 영업손실 33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552억 원, 영업손실 6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전략 제품 매출이 늘고 태양광 모듈의 출력과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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