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 시작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정 최강자 심상철(7기․38세․A1)과 손제민(6기․38세․A2), 서휘(11기․34세․A2)가 이들이다.

심상철은 작년 ‘2019 쿠리하라배 결승전’에서 출발위반을 범해 그랑프리 경정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으나 12월 마지막 회차 복귀전 우승과 함께 재정비에 성공했다. 이어진 올해 첫 회차 출전부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최대 장점은 탁월한 정비력이다. 좋은 모터를 받으면 이점을 활용해 입상권을 공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도 악조건을 기가 막히게 극복한다.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남은 시즌의 맹활약도 기대된다. 하지만 내년 10월 말까지 출발위반 소멸일이 남아있어 심리적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 대부분의 출전 경주에서 의욕적으로 스타트를 주도하고 있으나 간혹 확실하게 흐름을 끌고 가지 못해 노련미로 위기를 탈출하는 경우를 보이고 있어 체크가 필요하다.

지난 4회차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한 손제민의 활약도 눈부시다. 개장 후 완벽한 경주 운영과 함께 올해 첫 특별승급을 일궈냈다. 전반적으로 0.1초대의 스타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0.2초대의 평균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속 입상이 대부분 센터와 아웃코스였다는 점에서 더 값진 승급이다. 빠른 시속을 앞세운 1턴 선점 능력도 탁월하지만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역습과 추격 능력도 우수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신흥 강자 대열에 올라선 서휘(11기․34세․A2)도 예사롭지 않다. 승률과 연대율 모두 50% 넘었다. 작년에 비해 선회 타이밍이 한 템포 빨라진 것이 눈에 띈다. 전술 선택에 있어서도 확실하게 감아줄 때는 휘감고 여의치 않다 싶으면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 입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정 전문가 임병준씨는 “이들 외에도 우진수(1기․44세․A2) 김태규(10기․36세․A1) 조규태(14기․34세․B1) 등 나머지 선수들도 강한 승부 의지를 내비치며 입상권을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 기세와 당회 차 컨디션을 꼼꼼하게 살피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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