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 HMR 대표 제품 출처=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냉동 HMR 대표 제품 출처=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국내에서 냉동 HMR 제품으로 66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34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특히 냉동만두와 조리냉동 모두 고르게 성장했는데,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4%, 19.3%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냉동만두는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의 지속적인 성장과 비비고 김치왕만두, 비비고 군교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히트상품 대열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조리냉동은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고메 핫도그 등 고메 프라잉 스낵이 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하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확대되며 튀김 요리를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추세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박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시장 지위도 확고히 했다. 지난해 냉동만두 시장과 조리냉동 시장에서 각각 43.9%, 2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지위를 유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냉동 HMR 시장에서 약 3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냉동 HMR 시장을 공략한다.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상식을 깨는 맛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통해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7000억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냉동만두는 '한식만두 프리미엄화' 전략을 강화한다. 전통 이북식 만두 등 한식형 만두의 추가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한식 전통 만두 구현에 집중하며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 또 만둣국, 비빔만두, 만두볶이 등 메뉴를 편의형 제품으로 확장한다.

조리냉동은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치킨과 돈카츠, 핫도그 등 프라잉 스낵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더불어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까지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선보여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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