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경제 시스템이 일부 마비되고 있다. 백신이 따로 없다보니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사례로 보면 이번 바이러스 치료의 관건은 면역력이다.

코로나19 중앙임상 테스크포스(TF)와 의료기관에 따르면 완치돼 퇴원한 7명의 환자들은 치료제가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았으며, 대체로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방지환 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감염 초기에 에이즈(HIV)치료제의 투여로 큰 효과를 봤고, 건강한 사람들은 자가 면역으로도 호전 되는 경우도 있음을 발표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일 경우 중증으로 갈 우려가 높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적극 권장한다는 게 TF팀의 설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게티이미지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먹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도 물론 중요하다.

이에 더해 한의사들이 추천 하는 방법은 경옥고 복용이다. 경옥고는 조선 시대 최고 명의였던 구암 허준 선생이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으로 제일 먼저 선택했다는 기록이 있다.

경옥고가 인체 면역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국내 연구진이 입증한 바 있다.

배종섭 경북대 약학대학 교수팀은 '전통적인 한방 처방 경옥고의 면역 증강 효과'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경옥고를 경구 투여한 시험동물(생쥐) 면역 관련 인자가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본초학회지 제34권 제2호에 수록됐다.

배종섭 경북대 교수는 “육체피로, 허약체질, 권태, 갱년기 장애 등 적응증을 가진 전통 처방 경옥고 새로운 효능을 입증한 연구”라고 밝혔다.

경옥고는 인삼, 꿀, 백복령, 생지황즙으로 구성되며, 이 네 가지 약재를 분말하고 전통 옹기에 담아 만 3일간을 중탕으로 달이고 하루를 찬물에 식힌 후 다시 만 하루를 꼬박 중탕해 총 5일의 시간이 소요되는 처방이다.

한의사 최재영 원장(남대문세화한의원)은 "인삼이 들어갔지만 오랜 중탕 시간과 생지황의 중화작용으로 인삼의 열성이 많이 감소되어 몸에 크게 부작용이 없이 드실 수 있다"며 "하지만 경옥고도 약이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은 분들은 의사나 한의사와 상담을 해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경옥고를 도자기 단지에 포장을 해서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떠먹을 수만 있었다. 따라서 집에서만 복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스틱형태로 포장을 하거나 알약 형태로도 바뀌어 언제 어디서든 복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경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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