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재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한종희 사내이사 후보, 최윤호 사내이사 후보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박재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한종희 사내이사 후보, 최윤호 사내이사 후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최윤호 사장(경영지원실장)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박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2016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박 의장은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하다. 국가경쟁력과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연구와 학문적 식견도 뛰어나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이사회를 이끌어 회사의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세트 사업부문 선임 사업부장으로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이사회와 사업부 간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면서 사업 역량과 이사회 위상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 사장은 회사의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 체질 변화를 위한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 경영활동을 지원·견제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간 주요 합리적 의사결정 조율에 기여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폭넓은 사업혁신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왔다. 향후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 프로필 】

박재완 의장

□ 인적사항
- 1955년생
- 197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 198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학 석사
- 199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학 박사

□ 경력사항
- 2016 ~ 현재 삼성전자 사외이사
- 2014 ~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 2011 ~ 2013 기획재정부 장관
- 2010 ~ 2011 고용노동부 장관
- 2008 ~ 2010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비서관
- 2008 ~ 2008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
- 2004 ~ 2008 제17대 국회의원
- 1996 ~ 현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한종희 사장

□ 인적사항
- 1962년생
-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 경력사항
- 2017 ~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 2015 ~ 2017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
- 2013 ~ 2015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 2011 ~ 2013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개발팀장
- 2007 ~ 2011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2그룹장

최윤호 사장

□ 인적사항
- 1963년생
- 1988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 경력사항
- 2020 ~ 현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 2017 ~ 2020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담당임원 부사장
- 2014 ~ 2017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 2010 ~ 2014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 2007 ~ 2009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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