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소셜벤처가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고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과 금융기관, 대학이 뜻을 하나로 모았다.

SK와 신한금융그룹, 카이스트(KAIST) SK사회적기업가센터, 옐로우독(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은 4월 12일까지 소셜벤처 및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임팩트 유니콘’ 연합 모델을 공모한다. 이와 관련한 설명회는 3월 4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다.

통상 기업가치 1조원 수준의 스타트업임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을 임팩트 유니콘이라고 칭한다.

이번 공모는 대상을 '기업간 연합 모델'로 한정한다. 복수의 소셜벤처가 지분 교환 혹은 별도의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연대한 뒤 향후 성장 계획을 제시하면 이를 심사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셜벤처 간 긴밀한 결합을 통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게 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세계적 수준의 잠재력을 갖춰야 하며, 소셜벤처 간 연대와 결합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공모 주관사 중 신한금융그룹은 혁신기업 발굴 육성 플랫폼인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임팩트 유니콘' 육성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업간 연합 모델' 발굴과 사업화 지원에 참여한다.

공모 신청방법 및 제출서류 등 세부사항은 카이스트 SK사회적기업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에서 선정된 기업은 마케팅, 재무, IT(정보기술) 서비스는 물론 사업 추진을 위한 인적 자원 및 외부 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공모를 주관하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유망한 소셜벤처들이 연대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성장을 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임팩트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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