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과 5G 전략을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AX3 와이파이6 라우터 ▲5G CPE 프로2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s' ▲태블릿 '메이트패드 프로 5G' ▲노트북 메이트프로 X 프로 및 메이트북 D 시리즈 등과 함께, 최신 HMS를 지원하는 새로운 ▲화웨이 앱갤러리가 소개됐다.

HMS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에 대응하는 화웨이의 자체 서비스다. 지난해 5월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금지 기업 대상에 포함하며 화웨이 기기에서 GM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이후 시점부터 HMS 기반 앱 개발과 생태계확장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화웨이 메이트 Xs를 소개하는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사진=화웨이]
화웨이 메이트 Xs를 소개하는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사진=화웨이]

최신 HMS는 화웨이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s를 발표하면서 언급됐다. 지난 25일에 출시된 이 신형 화웨이 폰에서 제공되는 HMS에는 화웨이 앱갤러리(HUAWEI AppGallery), 화웨이 어시스턴트(HUAWEI Assistant), 화웨이 비디오(HUAWEI Video) 등 최신 앱이 탑재됐다. 각각 구글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유튜브에 대응하는 서비스다.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가 개발자 도구 'HMS 코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가 개발자 도구 'HMS 코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이번에 함께 공개된 개발자 도구 ‘HMS 코어 4.0’는 HMS 생태계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리차드 유 대표가 기조연설에서 소개한 HMS 코어 4.0의 주요 툴킷은 ▲머신 러닝 키트 ▲스캔 키트 ▲지도 키트 등 세 가지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컨슈머 비즈니스 제품 및 전략 가상 출시 행사에서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가 HMS Core 4.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화웨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컨슈머 비즈니스 제품 및 전략 가상 출시 행사에서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가 HMS Core 4.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화웨이]

머신 러닝 키트는 7가지 기준에 따라 사용자 얼굴 모양과 특징을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다. 텍스트와 사물 인식뿐만 아니라, 보정 기능도 쉽게 통합한다. 스캔 키트는 QR과 바코드 스캐닝 기능을 앱에 구현하는 데 필요한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지도 키트의 경우, 커스텀 지도 구현과 태그 추가를 쉽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글로벌 교통 상황 실시간 파악을 통한 최적경로 안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리차드 유 CEO가 세계 각지에 구축된 화웨이 앱 갤러리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리차드 유 CEO가 세계 각지에 구축된 화웨이 앱 갤러리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현재 HMS에 등록된 개발자는 130만 명 이상이며, HMS 코어와 통합한 앱은 5만 50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화웨이는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5G 생태계 조성에 향후 5년간 2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HMS 생태계 규모는 이보다 더 빠르게 늘 전망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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