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QLED 8K의 생생한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QLED 8K의 생생한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QLED 8K' TV가 5G에 이어 무선인터넷(Wi-Fi)까지 넓혀가며 무선 TV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2020년형 QLED 8K TV가 '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Wi-Fi Alliance)'로부터 ‘와이파이6(Wi-Fi6)’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TV 제품이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0기가 와이파이로도 불리는 와이파이6(802.11 ax)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와이파이5 대비 최대 4배까지 빠르게 향상시키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하나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강화된 최신 보안 표준 WPA3도 의무 적용된다.

최근 8K·4K 고화질 영상, VR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져, 와이파이6는 TV 업계에서도 향후 유용한 기술로 부각될 예정이다.

특히,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TV는 이동통신보다 와이파이 활용도가 아주 높다. IPTV 셋톱박스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유선으로 직접 연결하지 않더라도 와이파이를 통해 집안 어디서든 TV를 비치해 바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QLED 8K TV에 와이파이6 인증을 받은 것은 미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TV 업계 리더로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들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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