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숨이 미국 VR 콘텐츠 유통 플랫폼 '어메이즈VR'에 국내 최초로 제작된 VR 영화 '안나, 마리'를 지난달 28일 서비스했다고 밝혔다.

영화 '안나, 마리'는 가수 백아연이 주연을 맡은 VR 인터렉티브 뮤지컬 무비로, 소속사에서 퇴출된 아이돌 가수 안나와 최고 인기의 휴머노이드 아이돌 마리의 관계를 담은 이야기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음악과 춤, VFX 기술이 더해져 볼거리는 물론, VR콘텐츠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직접 제작에 참가한 컴퍼니숨은 향후 국내 공연과 뮤지컬을 VR콘텐츠로 제작해 예술계는 물론 VR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속편인 '안나, 마리2'는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

컴퍼니숨의 고충길 감독은 "앞으로 5G가 활성화되면 VR콘텐츠도 함께 활성화될 것"이라며 "생태계 조성을 위해 VR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컴퍼니숨은 안나, 마리의 미국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VR영화의 장르화와 국내 예술 작품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예정이다.

한편, 컴퍼니숨은 영화산업 출신들이 모여 창립한 기업이며,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ICT-문화융합센터의 입주기업이다. 2014년 연극 ’혜경궁 홍씨’의 VR콘텐츠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 뮤지컬, 연극, 퍼포밍 아트 등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