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구이 출처=이마트
장어구이 출처=이마트

이마트는 3월 19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왕사이즈 생물 민물장어 한마리를 1만79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100g 단위로 환산 시 약 3760원으로, 이마트 기존 생 민물장어 판매 가격이 100g 당 7980원 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 가격이다.

이름이 대물(大物)인 만큼 일반 장어에 비해 크기도 월등하다.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민물장어의 무게는 215-285g 내외(원물 기준)/150-200g내외(손질 후)로, 대물장어 크기는 일반 사이즈에 비해 2배 이상인 셈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장어 양만장 6곳과 직접 계약, 약 3만 마리의 대물(大物)장어를 확보했다. 원물 무게만 20톤이 넘으며, 장어가 가장 잘 판매되는 여름철 복날 행사 물량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이마트가 반값 대물(大物) 장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매 매출 부진 및 장어 가격 하락으로 민물장어 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일식집 및 장어 전문점 등 소매업 부진으로 인해 장어 출하량이 줄었고, 출하되지 못한 장어가 점점 자라 대물장어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일본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바다장어 어가 돕기에도 동참한다.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자연산 생 바다장어 1박스(4-5미)를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립 시 1만8900원에 판매한다.

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장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단순 여름보양식이 아닌 사계절 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 장어 어가와 협력하여,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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