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의료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패턴을 인식하고 질병의 위치와 특성 등을 판독하는 보조진단 시스템인 CAD(Computer aided detection)는 현재 의료기기 업계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CAD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것은 검증하는 대상과 사용하는 데이터로, AI의 재료로 풍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만날 때 높은 신뢰성이 구현된다.

코어라인소프트가 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 시험 '넬슨(NELSON)'의 팀으로 구성된 iDNA와 폐암검진을 위한 ‘공동 제품 개발’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올 7월 시작하는 유럽 주요 6개국인 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네덜란드에서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폐암검진 프로토콜 수립을 위한 'EU LCS Trial(4-IN THE LUNG RUN)'을 비롯해 대규모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의료 시장의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된 솔루션은 향후 iDNA와 코어라인소프트의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코어라인소프트의 폐암 검진 소프트웨어는 지난 3년에 걸쳐 전국에서 검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가 폐암 검진의 공식 소프트웨어이다. 각 결절의 자동 분할 측정, 추적 검사에서 결절간 자동비교, LungRADS 기반 리포팅 제공 등 대표적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핵심 기술 'Thin Client Service'는 영상과 판독의간 측정 편차를 줄이기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해 병원에서 기기와 상관없이 환자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세계적으로 LCS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대규모로 검증이 된 최초의 사례로 유럽 시장의 주목을 받는 큰 계기가 됐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협업으로 AI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CAD)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국내 임상시험 중인 폐 결절 CAD와 함께 유럽 시장의 고품질 데이터를 이용한 Validation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선점해갈 방침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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