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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비빔면은 가라”…라면업계, 개성 살린 비빔면 앞세워 여름철 입맛 공략

발행일시 : 2020-04-04 00:00

라면업계가 각 사의 개성을 살린 비빔면 제품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여름철 입맛 공략에 나섰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족'과 '홈쿡족'이 늘어났다. 이에 라면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비빔면 매출도 함께 늘어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비빔면 판매 비중은 전체 라면의 11% 수준으로 2주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라면업계의 개성있는 신제품 출시로 인해 '모디슈머(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합성어)'들이 자신만의 레시피를 활용해 새롭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졌기 때문에 앞으로 비빔면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팔도BB크림면' 출처=팔도 <'팔도BB크림면' 출처=팔도>

우선 비빔면 시장 1위(시장 점유율 60%)인 팔도는 지난 2월 20일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함께 팔도비빔면에 크림분말스프를 더한 '팔도BB크림면'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 직후 화제를 모은 '괄도네넴띤'을 잇는 두 번째 확장판 제품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BB크림면은 36년 노하우가 담긴 매콤한 비빔장과 고소한 크림이 궁합을 이루는 제품이며, 화장품 'BB크림'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팔도는 여름뿐 아니라 연중 즐기는 계절면으로 비빔면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진비빔면' 출처=오뚜기 <오뚜기 '진비빔면' 출처=오뚜기>

오뚜기는 지난달 23일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진비빔면의 스프는 '만능양념스프'로 알려진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찰지고 쫄깃한 면발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했다.

삼양식품 '도전! 불닭비빔면' 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 '도전! 불닭비빔면' 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지난 2월 13일 '열무비빔면', 3월 9일 '불타는 고추비빔면'에 이어 3월 26일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출시했다.

'도전! 불닭비빔면'은 기본 액상소스와 별도로 도전장 소스를 더해 액상소스가 2개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 액상소스는 불닭 특유의 매운맛에 태양초 고추장, 동치미 진액 등을 첨가하여 스코빌 지수 2000 수준의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강렬한 매운 맛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스코빌 지수 12000에 달하는 도전장 소스를 추가로 구성해 차별화했다. 도전장 소스는 불닭브랜드 제품 중 가장 매운 '핵불닭볶음면 미니'와 같은 맵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불닭브랜드가 가진 도전의 문화를 담은 제품으로, 매운맛을 선호하고 도전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함께 한 네 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 '국민비빔면'을 선보였다. 국민비빔면은 얇고 찰진 면발과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비빔 소스는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와 사과∙배 농축액을 넣어 더욱 감칠맛 나는 양념을 완성했고, 파프리카 추출물을 활용한 붉은색 면으로 식감과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했다.

특히 국민비빔면은 홈플러스와 삼양식품의 협업으로 탄생한 상품으로, 삼양식품의 50년 라면 제조 노하우와 홈플러스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포장과 마케팅, 유통 과정 간소화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농심 칼비빔면 출처=농심 <농심 칼비빔면 출처=농심>

농심은 지난 2일 신제품 '칼빔면'을 출시했다. 칼빔면은 최근 여름 별미로 인기있는 비빔칼국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다. 칼국수 면발에 김치 비빔소스를 더해 기존 비빔면 제품들과 차별점을 뒀다.

특히, 소스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다져 넣어 우리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매콤하고 새콤한 맛과 아삭아삭 씹는 맛을 살렸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면을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집약해 비빔소스가 잘 묻어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비빔면 전용 칼국수면을 만들어냈다”며 “최근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면과 소스가 차별화된 칼빔면이 비빔면의 색다른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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