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가 국내 상용화되면서 한국의 5G 가입자 수는 450만 명을 넘어섰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1월 기준 5G 기지국 수가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5G의 확산은 기업들이 자사의 첨단 IT 인프라, 네트워크, 클라우드, SaaS 및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간에 직접적이고 안전한 물리적 및 가상의 낮은 지연시간(Latency) 연결을 활용해 엔드투엔드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상호 연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5년 5천억 원에서 2021년 1조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e)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46%가 향후 1~2년 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사용률은 5년 후 각각 46%, 1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호연결(interconnection) 및 데이터 센터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22일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 (Equinix Cloud Exchange Fabric 이하 ECX Fabric)을 국내 출시했다.

ECX Fabric은 온디맨드 방식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반 상호연결 서비스이다. ECX Fabric을 통해 에퀴닉스 고객사는 플랫폼 에퀴닉스의 세계 최대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ECX Fabric으로 강화된 플랫폼 에퀴닉스로 디지털 엣지에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서비스와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프라이빗 상호연결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서울에 있는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SL1데이터 센터에 입주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생태계에 접속할 수 있다. SL1은 여러 고부가가치 기업들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Cross Connect(크로스 커넥트)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동일한 Equinix IBX 데이터 센터에 입주한 두 기업 간의 일대일 물리적 케이블 연결을 지원한다.

ECX Fabric은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CX Fabric을 기본 연결로 사용하거나, 데이터 센터 간 연결 위한 기업의 기존 MPLS 또는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CX Fabric은 메트로 지역 간 백업 연결, 트래픽의 순간 급증, 저가치 네트워크 트래픽의 오프로드 또는 더 많은 대역폭이 필요한 단기 프로젝트를 처리한다.

새로운 셀프서비스 포털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는 API를 통해, 기업은 플랫폼 에퀴익스에서 ECX Fabric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및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대한 연결을 간소화할 수 있다.

ECX Fabric은 전 세계 45개 메트로 지역 내 170개 이상의 IBX 데이터 센터에서 제공된다. 현재 드림라인, KT, LG유플러스, 삼성SDS, 세종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6개 통신사가 2019년 8월 개소한 SL1에 입주했다. SL1을 통해 기업들은 그들의 인프라를 자본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여러 고부가가치 기업에 신속하게 상호 연결할 수 있다.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리더 기업,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포함한 2,000개 이상의 고객이 ECX Fabric을 통해 2만 2,500여 개의 가상화 연결을 구축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SL1에서 ECX Fabric을 사용하는 경우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상호연결 가능한 유연성과 폭넓은 옵션을 누릴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Platform Equinix에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상호연결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SL1에서 선보이는 ECX Fabric을 통해 국내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이제 어디에서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에 프라이빗 상호연결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도 ECX Fabric은 기업들이 온디맨드 방식으로 전 세계 어디에나 접근할 수 있도록 단일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에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연결에 이르는 다양한 연결 옵션을 지원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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