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유튜브서 영상으로 공개 예정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가장 중요할 전망

최근 렌더링 이미지가 노출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새로운 LG전략 스마트폰이 내달 7일 베일을 벗는다.

LG전자는 LG 벨벳(LG VELVET) 공개행사 일정을 안내하는 초청장을 24일 영상으로 발표했다.

이번 전략 스마트폰은 기존 G와 V 시리즈을 없애고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LG 스마트폰이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과거 초콜릿폰과 프라다폰의 영광을 다시 부활시킨다는 계획으로 출시되는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청장 영상은 총 15초 분량으로 패션쇼 행사장의 런웨이를 걸어가는 듯한 느낌처럼 연속적으로 컬러풀한 물방울이 떨어지며 앞으로 다가온다. 이어 런웨이 무대에 나란히 선 레드, 블랙, 그린, 화이트 등 4가지 색상 물방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면에서 ‘UNVEILED(공개)’라는 메시지와 날짜, 사이트 주소 등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시선의 각도와 물방울들의 위치를 볼 때, 런웨이 무대는 LG 벨벳을, 이번에 적용될 각각 후면 카메라 렌즈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 물방울들도 언급된 순서대로 크기가 작고 앞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도 비율이 비슷하다. 렌더링에서는 렌즈 3개와 하나의 플래시가 배치돼 있었다.

런웨이 주인공으로 물방울 렌즈를 내세운 만큼, 렌즈는 이번에도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에서 가장 강조하는 포인트로 내세울 전망이다. 각각의 물방울은 색상도 서로 다른 데, 이는 렌즈가 아닌 LG 벨벳의 색상 모델 4가지를 의미한다. LG전자에서는 각 색상의 정식 명칭을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이라고 밝혔다.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초청장 영상에서는 LG 벨벳의 디자인은 확인할 수 없지만, 앞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LG 벨벳의 디자인을 예상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3개의 카메라 중 맨 위에 위치한 고성능 메인 카메라는 약간 돌출돼 있고 나머지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된 모습이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유려함과 함께 그립감을 높였다.

이는 은은한 광택을 내며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고급스런 벨벳의 느낌을 유려한 이미지와 그립감 개선으로 연결지었다고 볼 수 있다. LG전자도 이번 초청장 영상을 발표하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LG 벨벳에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부드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운 특징과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벨벳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보통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 영상 종료 직전에는 행사 일정이 표시되지만, 여기에는 일반적인 주소 대신 웹브라우저에 입력하는 인터넷 주소인 URL이 기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LG 벨벳 공개행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에서만 발표한다. 영상은 내달 7일 오전 10시에 LG전자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영상에서처럼 LG 벨벳 공개행사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온라인 패션쇼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LG 벨벳은 내달 중순경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LG 벨벳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온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프리미엄에 가까운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는 매스트지 전략 스마트폰인 만큼 내달 7일 공개될 행사에서 가장 시선을 끌 요소 역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라는 분석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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