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주목받는 '가정의 달' 선물은?
건강을 위한 면역력...안마 마사지 챙기세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고,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바깥 출입을 삼가는 상황에서 실내 건강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안마의자와 안마기 온라인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진 일상에서 올해 가족 건강은 무엇으로 챙길지, 눈에 띄는 안마 제품 몇 가지를 살폈다.

김광회 넥스트데일리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정신건강과 면역을 한 번에” 바디프랜드 '파라오 S II'

어버이날 전통 선물 중 하나로 꼽혔던 안마의자는 최근 혼수로 꼽힐 정도로 20~30대까지 수요 연령대가 내려갔다. 이와 더불어 신체 마사지는 기본이고, 마사지로 정신과 뇌 건강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춰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시기적으로 맞아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위기다. 바디프랜드는 두뇌 피로 해소와 멘털까지 관리하는 차별화된 브레인마사지와 멘탈마사지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올해 CES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브레인마사지는 뇌 피로 해소와 기억력, 집중력 향상을 돕는 기능이다.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고 해당 내용이 국제 SCI급 논문에도 게재됐다. 멘탈마사지는 신체 좌우에 리드미컬한 '양측성 자극'을 줘 기분을 전환하는 데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사용 시 정신과 전문의의 힐링 메시지와 음악을 함께 들려줘 불안이나 우울감을 단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나타난 '코로나 블루' 해소에도 적합한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파라오 S II는 사용자의 정신건강 관리와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파라오 S II는 사용자의 정신건강 관리와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바디프랜드]

최근 출시된 '파라오 S II'는 여기에다 냉·온열 기능과 수면 마사지 프로그램까지 더해 면역력 강화를 내세웠다. 제품은 이세돌 9단이 최근 '한돌'과 대국을 벌이기 전에 두뇌 회전을 촉진할 목적으로 사용했던 안마의자로 유명해졌다. 파라오 S II는 등과 종아리 부위에 열선을 탑재해 최대 60도 온기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상·하지에 특화된 마사지를 통해 신체 각 림프절 주변으로 림프액을 보내 순환을 도와 면역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면 마사지 프로그램'은 S대학병원과 진행한 임상 시험을 통해 실제 수면 질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김태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내과 전문의)은 “림프계가 손상돼 림프순환이 느려지게 되면 부종이 생기고 바이러스에 맞서는 전투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하게 되므로 림프순환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심장 펌프작용으로 순환하는 혈액과는 달리 림프액 순환은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물론 마사지 같은 물리적 자극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김태희 부부가 라클라우드 침대 위에 앉아있다. [사진=바디프랜드]
비?김태희 부부가 라클라우드 침대 위에 앉아있다.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기능을 일상용품에 접목시키거나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건강가전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천연 라텍스 모션베드 '라클라우드' 침대에 뮤직 테라피 기능인 '브레인 뮤직'을 적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청소년기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안마의자 '하이키' 출시(2019년)에 이어 BTS 멤버를 TV 광고에 출연시키는 등 젊은 감각을 불어넣고 있다.

◇제스파 마사지건 “작지만 강한 전신 마사지”

안마의자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부위별 소형 안마기로 눈을 돌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소형 안마기 대신 마사지건이 각광을 받고 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한 데다 조립식이라 헤드를 교체해가며 다양한 부위를 직접 마사지할 수 있는 장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도 대체로 10만~20만원 수준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제스파에서 출시한 진동 무선 마사지건 'ZP2420'도 그 중 하나로 총 누적판매량 120만대(2019년 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스파 마사지건 ZP2420 [사진=제스파]
제스파 마사지건 ZP2420 [사진=제스파]

가볍고 한 손에 잡기 딱 적당한 크기지만 분당 3300rpm을 자랑할 정도로 강력한 진동을 자랑한다. 특히 최대 진폭은 10㎜로 깊어 근육 주변뿐만 아니라 몸속 깊은 근육까지 풀어주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무선기기로 전신 어디 걸릴 곳 하나 없이 사용하기 편하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지속하며 충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뒷면에 달린 둥근 LCD 화면을 통해 배터리 잔량과 마사지 강도를 확인할 수 있고, 화면에서 '+'와 '-'를 눌러 세밀한 20단계 강도(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피부와 닿은 헤드 부위는 △라운드볼 △듀얼포크 △스파이럴 △플랫 △라운드쿠션볼 △쿼트패들 △쿼드포크 △커브드도트 등 8가지로 마사지하려는 각 부위에 적합한 용도로 교체해가며 쓸 수 있다. 교체는 간단히 헤드를 잡고 꾹 밀어 넣거나 쭉 잡아당겨주면 된다.

마사지건은 특정 부위의 뭉친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줄 때 효과적이다. 운동선수와 달리 일반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의 뻐근함을 풀어줄 용도로 활용하면 좋다. 직장인은 업무를 보는 과정에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몸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게 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활용 범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워플라이 “눈 건강 챙겼어?”

무선 눈 안마기 파워플라이(SH-ME01) [사진=삼신이앤비]
무선 눈 안마기 파워플라이(SH-ME01) [사진=삼신이앤비]

눈을 혹사시키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애용되던 눈 안마기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실내에서 TV나 스마트폰, 노트북까지 스마트 기기 이용 빈도가 크게 늘어나며 눈에 무리를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눈은 전신에 적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나 마사지건으로도 해결할 수 없어 별매하는 제품이다. 강도가 세면 시신경에도 무리를 주거나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다른 안마기보다 더 섬세하고 안전해야 한다.

파워플라이(SH-ME01)는 지능적인 공기압 마사지로 안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 수 있어 시신경을 이완시키고 눈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클리어 △수면 △릴랙스 △활력 △다이내믹 등 5가지로 마사지 모드를 바꿔가며 온열과 진동 기능도 적절히 혼합할 수 있다. 또 코 부위는 안쪽으로 접힐 수 있게 디자인돼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며 머리가 작은 사람도 이를 통해 밀착감을 높일 수 있다. 눈과 닿는 안감도 극세사 재질로 제작돼 편안하다. 무선 제품으로 한 번 충전에 두 시간 반가량 사용 가능하다.

기본 기능인 음악 재생은 작동 시 자동으로 재생되며 언제든 끌 수 있다. 눈 안마기 특징상 소리가 가까이서 은은하게 들리게 되므로 눈을 감은 채 음악을 집중해서 감상하는 효과도 있다. 기본 음악 6곡 모두 편안한 곡으로 엄선돼 숙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잠자기 전에 사용하길 권한다. USB로 음악파일을 전송해 재생목록을 더 추가할 수도 있지만, 숙면이 목적이라면 주로 긴장을 풀어주는 음악 위주로 선곡하길 권한다.

파워플라이 공식 유통사 삼신이앤비는 이 제품이 숙면 유도에 특화된 점에 착안해 극세사 안대를 재고 소진 시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클럭 “건강해지는 짜릿함”

안마기는 보통 몸을 두드리는 형태의 특정 기기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결과만 본다면 여기에 특화된 마사지기도 대안이 되기도 한다. 요즘 핫한 저주파 마사지 '클럭'도 그중 하나다. 가격도 소형 안마기보다 저렴해 부담이 적다. 저주파 마사지는 의료기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본래 통증 치료나 피부관리 목적으로 개발됐다. 마사지의 목적이 뭉친 근육을 풀거나 붓기·근육통 완화에 더 가깝다면 저주파 마사지가 더 적합한 셈이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는 기존 안마기 방식보다 혹시 모를 신체적 손상은 덜하다고 볼 수 있다. 안마기는 사용할 때 시원함을 잘 못 느껴서 강도를 최대로 올렸다가 며칠 후 멍이 드는 사례도 있다.

클럭 저주파 마사지기 [출처=클럭 홈페이지]
클럭 저주파 마사지기 [출처=클럭 홈페이지]

클럭은 심전도 측정기처럼 피부에 부착해서 사용한다. 차이가 있다면 부착 면적이 더 넓다는 것인데 크기와 용도에 따라 △대왕 패드 △큰 패드 △기본 패드 △발 패드 등으로 구성된다. 크기가 클수록 허리와 같은 넓적한 곳에 적합하고 작을수록 굴곡이 진 목이나 어깨, 팔, 종아리 등에 적합하다. 피부와 닿는 접촉부는 사용할수록 접착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처음 클럭을 사용했을 때는 생각보다 저주파가 주는 짜릿한 감각에 전율할 수도 있다. 물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짜릿함'이며 강도 또한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강도와 마사지 모드 조절은 패드에 달린 본체의 버튼을 눌러도 되지만 리모컨을 사용해 손이 닿지 않는 부위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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