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들어 처음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경매는 본래 3월 진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됐다. 혈통등록을 마친 생산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한다면 5월 11일(월) 18시까지 구매 신청을 해야 한다.

경주마 경매장
경주마 경매장

이번 경매에는 총 151두가 상장됐다.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부터 ‘한센’, ‘오피서’, ‘컬러즈플라잉’, ‘테이크차지인디’ 등 능력이 검증된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다수 포함된다. 20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국산 경주마 ‘경부대로’의 자마도 2두 상장됐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매 경주마 우대정책은 구매자인 마주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인 ‘문화일보배’와 ‘MJC트로피’를 지속 시행함에 더해, 올해 대상경주 ‘아름다운 질주’를 신설한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 역시 지난해 5경주에서 올해 10경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주마생산자협회는 재경매 제도 부활, 유찰 수수료 징수 등 선진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경주마 경매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5년~2019년 국산 입사마들의 입사경로별 평균출전횟수 및 평균수득상금을 살펴보면 총 1,153두의 경매 경주마가 입사해 13,589회를 출전했다. 평균 출전횟수는 13회이며 평균 수득상금은 약 7천만 원이다. 개별거래 경주마는 평균 11회 출전, 수득상금 약 5천9백만 원이며, 자가·위탁 생산 경주마는 평균 10회 출전해 5천4백여만 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지속적인 경매마 우대 정책에 힘입어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경매가 성황리에 개최되어 경주마 생산농가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며 “한국마사회는 경매마 우대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국산마 생산농가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관련국 여행력이 있는 경우 입장을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출입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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