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억 규모...미 노후 전력망 교체로 시장 공략 박차
올 들어 중동 유럽서 수주 연이어 시장 확대 청신호

LS전선이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로드아일랜드주 앞바다)에 해저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LS전선이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로드아일랜드주 앞바다)에 해저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LS전선은(대표 명노현) 미국에서 약 66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에 1970년대 설치한 노후 해저 케이블을 2021년까지 교체, 미시간주의 전력 수급을 안정화 하는 사업이다. 미국은 설치한 지 오래된 노후 전력망이 많아 앞으로도 이같은 교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내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도 해저 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해상풍력에 의한 발전량을 연간 86기가와트(GW) 규모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8,000만 이상의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미국 해저 케이블 시장은 노후 케이블의 교체와 해상풍력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가 더해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LS전선은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번 미시간 호수 해저 케이블 교체사업에 앞서 최근 유럽과 중동 등에서 수천억원대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해 대만에서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바레인 본섬과 하와르섬을 연결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이어 지난 4월 네덜란드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수주, 1340억원 규모’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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