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A는 최근 급여 계좌를 개설했다. 신분증만 있으면 지점 방문, 대기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월급 관리에 관심이 많은 A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이용 중이다. 가입만 하면 지출 내역, 카드 사용 내역 등 소비 습관과 신용 상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자산 및 소비 패턴에 적합한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해 A는 최근 상품 가입도 고려하고 있다.

B는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세 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모바일로 대출 금리를 조회했다.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앱에서 여러 은행의 확정 금리를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소득 수준, 대출 필요 금액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확정 금리 조회는 물론 대출 신청까지 가능하다.

이제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의 일상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에서 출시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에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쿠콘 API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버, 토스, 핀다, 보맵 [사진=쿠콘]
많은 기업이 쿠콘 API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버, 토스, 핀다, 보맵 [사진=쿠콘]

비즈니스 전문 기업 쿠콘에서 선보이는 ‘쿠콘닷넷’도 그 중 하나다. 쿠콘닷넷은 다양한 정보를 API 형태로 조직화해 정보를 중계하는 플랫폼으로, ICT 기술이 없거나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비대면 핀테크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미 다양한 기업이 쿠콘닷넷을 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 네이버, 신한카드 등 대형 플랫폼이 운영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쿠콘의 ‘개인자산정보 패키지’ API를 통해 구현되며, 토스, 핀다 등의 핀테크 기업 또한 ‘신분증 진위 여부’,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와 같은 쿠콘 API를 활용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 같은 비대면 핀테크 서비스는 금융 외에도 유통·물류, 헬스케어, 각종 실물 지표 등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쿠콘도 서비스 확장을 위해 가치 있는 정보를 지속해서 발굴하는 중이다.

200여 종의 API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API 스토어 쿠콘닷넷 [사진=쿠콘]
200여 종의 API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API 스토어 쿠콘닷넷 [사진=쿠콘]

최근 쿠콘닷넷은 자동차 정보 제공 기업, 헬스케어 정보 분석 기업 등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제휴 API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쿠콘닷넷을 통해 접수된 신규 API 개발 요청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API를 개발, 출시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API 스토어 ‘쿠콘닷넷’이 제공하는 5만여 개의 마이데이터 정보와 마이페이먼트 API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증가가 기대된다”며 “쿠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서 언택트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2000여 개 기관의 정보를 API 형태로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20여 년간 정보 수집과 연결에 집중해온 쿠콘은 정보 중계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