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고배율 촬영, 더 간편해질 전망

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 [사진=삼성전자]

지난 3월 출시된 1억 80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갤럭시 S20 울트라는 이전에는 없었던 100배줌 촬영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확대된 만큼 잘 잡히지 않는 초점은 고배율촬영에서 여전히 극복과제였다. 현재 이 애로사항은 기술혁신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기존 DSLR의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1.2μm 기반 50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1'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DSLR 수준의 업계 최고 '위상검출자동초점(PDAF)' 성능을 제공한다. 사람이 양쪽 눈을 이용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이 제품은 각 화소에 좌우로 위치한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에서 검출된 이미지 위상차를 계산해 피사체에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스포츠처럼 역동적인 장면도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하나 화소에 두 개 포토 다이오드를 배치하는 '듀얼 픽셀' 기술에서 기인한다. 더불어, 4개 인접 픽셀을 하나로 묶는 '테트라셀' 기술도 동시에 적용됐다.

듀얼 픽셀 기술을 통해 5천만 화소 렌즈에 탑재된 총 1억개 포토 다이오드는 1억화소 수준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또, 1.2μm의 비교적 큰 픽셀 면적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감도를 4배 높여 1250만 화소의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빛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하는 'Smart-ISO' ▲이미지 촬영 시 밝기와 명암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실시간 HDR'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등의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도 함께 탑재됐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아이소셀 GN1'은 강화된 자동초점기능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픽셀 기술 혁신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고성능ㆍ다기능 이미지센서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아이소셀 GN1'을 양산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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