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류인-파란에서 부활로'展 포스터
소마미술관 '류인-파란에서 부활로'展 포스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코로나19로 휴관한지 86일 만에 '작가 재조명'을 주제로 문을 연다.

소마미술관은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정기기획전인 작가 재조명을 주제로 조각가 류인(1956~1999)의 작품 및 자료 100여 점을 소개하는 '류인-파란에서 부활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0~90년대에 전통적 방식으로 인체를 다루면서도 현대적인 표현을 구사하여 구상조각의 독보적 작가로 명성을 쌓아가던 중 43세의 나이로 요절한 조각가 류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류인은 기존 구상조각의 어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체를 생략 왜곡하는 형식으로 신체성을 벗어난 정신적 자유로움을 형상화한 작업을 주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류인의 첫 작품인 '자소상(1980)'부터 작가 사후에 첫 선을 보이는 첫 공모전 수상작 '여인입상(1983)', 류인스러운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파란Ⅰ'과 '입산' 연작, 류인이라는 조각가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화제작 '지각의 주(1988)'와 '급행열차-시대의 변(1991)' 등 주요 작 30개를 선별해 전시한다.

소마미술관 전시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류인의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부활-그 정서적 자질(1993)'(예술의전당 소장)이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소마미술관에서 전시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마미술관은 이번 전시 관람 회차를 하루 6회로 제한하고 매표소 아크릴 칸막이 설치 및 관람 간격 1미터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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