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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금 우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적응 중! (8)

발행일시 : 2020-05-20 10:33

코로나 속 꽃 피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온라인 프로그램

[연재] 지금 우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적응 중! (8)

코로나 바이러스로 셧다운 된 캐나다 밴쿠버의 예술계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도되고 있다. 전시 공간이 일시적으로 폐쇄된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는 “아트 앳 홈 (ART at HOME)”과 아트 컨넥츠 (ART CONNECTS)”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기도 하다.

셧다운이 시작된 3월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은 일련의 온라인 모임으로 6월 말일까지 계획되어 있다.

‘Stay home, Stay safe, Stay connected’ 라는 슬로건 아래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는 아트 컨넥츠는 현지 및 국제 예술 커뮤니티의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모임이다. 원하는 사람 누구나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할 수 있고, 등록된 이메일로 웹 세미나 플랫폼인 ZOOM의 초대 링크를 보내준다. 스트리밍 중에는 Q&A 기능을 사용하여 대화에 참여할 수 있고 발표자에게 질문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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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토론토의 아트 메트로폴의 전무이사 조나단 미들턴과의 대화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은, 비단 미술계 인사들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작업 방법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단순한 대화를 넘어 라이브로 프리 스타일 랩 공연을 펼치거나 공연예술가의 음악에 맞춰 릴레이 댄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참여자들이 독서 낭독을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온라인 대화의 장은 과거 살롱의 21세기 버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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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라는 지역적 제약이 없이 토론토, 로스앤젤레스 등 전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구독자의 입장에서도 장소의 제약이 없이 참여하고 질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프레젠테이션과는 다른 21세기 아트 갤러리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이미 지난 이벤트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홈페이지에서 찾아 언제든 영상으로 찾아볼 수 있다.

가족 프로그램 시리즈로 기획된 아트 앳 홈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지친 가족들에게 예술을 통해 집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예술의 풍요롭고 창조적인 경험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모일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디지털 가족 프로그램으로 그 결과물은 매주 일요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웹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연재] 지금 우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적응 중! (8)

격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아트 앳 홈 프로그램은,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가족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크리스티나 존스의 진행으로 예술가의 삶과 예술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참여자들은 예술을 통한 이야기의 힘을 체험하고 제시된 활동들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수행하며 그 결과물은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SNS로 피드백 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는 웹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활동에 참가한 작품들이 공유된다. 같은 프로그램 속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는지 이들의 작품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우리 가족의 작품이 아트 갤러리의 SNS를 통해 게시되는 기쁨을 맛보는 경험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연재] 지금 우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적응 중! (8)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기존에 아트 갤러리에서 진행하던 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다양한 지역에서의 아티스트들을 연결하기도 하고, 프로그램 진행 후에도 다시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어 구독자 또한 좀 더 쉽고 편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임이 분명하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한 점도 많지만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 곳곳의 다양한 시도들은 새로운 사회로의 발전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가족은 이러한 부분을 십분 활용하여 더 나은 뉴노멀 라이프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혜인 라이프&컬처팀 객원기자 lifenculture@nextdaily.co.kr

전혜인 기자는 한국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슈퍼우먼이었다. 지난여름 생활의 터전을 대한민국에서 캐나다로 옮기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그녀가 전하는 밴쿠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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