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

KT 구현모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극복 경험이 중요한 자산”

발행일시 : 2020-05-21 13:25

젊은 벤처 투자자들과 ‘포스트 코로나’ 방향 모색
비대면·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 모색해야

KT 구현모 대표가 국내 젊은 벤처 투자자 40명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경제 위기극복과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KT(대표 구현모)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젊은 벤처 투자자에게 ICT기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듣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 대표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구현모 대표가 세미나 참석한 국내 벤처 캐피탈 경영진들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대표가 세미나 참석한 국내 벤처 캐피탈 경영진들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KT]>

우선,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장비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국산화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 국산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기존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된 사업에도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글로벌 롤모델이 되고 있고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이 큰 몫을 했다고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 수준이 낙후된 국가간 ICT 기반 의료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현모 대표는 강연에 이어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본부장 진행으로 김판건 미래기술지주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천민정 LSK인베스트먼트 심사역과 함께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벤처캐피탈 경영진들은 최근 KT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는 ICT기반 방역시스템 연구에도 큰 관심을 보였고, 구 대표는 메르스 당시 시작된 방역시스템이 지속 확장·발전되고 있다며, 향후 국가 ICT기반 방역시스템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답변했다.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코로나로 시장전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KT 구현모 대표와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KT가 이끌어갈 변화에 벤처캐피탈 리더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 대표는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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