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기원을 맞아 경마생태계도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말 생산, 경매, 경마산업에서 ‘비대면’이 주류가 되었고 한국마사회는 K-경마 수출사업자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마 종주국인 영국이나 대표적인 경마 선진국인 미국, 호주의 경마 시스템이 선호됐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이때를 틈타 아시아 경마 신흥국에 일원화되고 조직적인 한국경마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K-경마로 아시아 경마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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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시대에서 마사회는 국내 열악한 경마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마산업 전반을 관장하며 마필생산, 발매전산시스템 등 민간분야의 기초체력을 다져왔다.

이제는 신북방, 신남방 진출에 시동을 걸며 마사회는 민간 기업들이 한국 경마를 매개로 새로운 시장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간 민간시장에서 직접적인 지원책을 펼쳤던 마사회는 코로나 19에 대응하여 경마 노하우와 보유자원을 민간 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참여자들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꾸었다.

경마 중단 세 달 동안 마사회는 비대면·글로벌로 전략을 짜고 중단 기간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했다.

2조 5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기에 경마 재개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마관계자들과 경마팬들의 안전이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극적으로 이행된다면 단계적으로 경마팬들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마사회는 매일 경마공원을 닦고 소독하며 다시 경마팬들이 경마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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