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이동성·내구성·연결성 겸비
전문가 노트북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5종 연내 순차 출시
제품 다양화로 게이밍 넘어 커머셜 시장공략 본격화

에이수스코리아 하윤승 매니저가 '프로아트 스튜디오 원'(왼쪽)과 '엑스퍼트북 B9'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토크아이티]
에이수스코리아 하윤승 매니저가 '프로아트 스튜디오 원'(왼쪽)과 '엑스퍼트북 B9'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토크아이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에이수스의 최신 비즈니스 노트북 '엑스퍼트북 B9'이 국내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공식 공개됐다.

에이수스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용 PC 진출을 선언하고 일부 예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국내 출시한 바 있지만, 신제품을 본격 출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은 B2B IT 미디어 플랫폼 토크아이티에서 27일 오전에 진행된 웨비나 생방송에서 소개됐다. 웨비나는 고우성 PD가 진행을 맡았으며, 에이수스 코리아 시스템 비즈니스그룹의 하윤승 매니저가 엑스퍼트북 B9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하윤승 매니저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에이수스가 그동안의 소비재 부문에서 게이밍 PC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커머셜(기업용) PC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신제품 엑스퍼트북 B9도 국내 기업용 PC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제품이다.

◇ 무게 870g과 밀스펙 내구성...LG 그램 넘어서

신제품 엑스퍼트북 B9의 무게는 870g과 990g으로 14인치 노트북 중에서는 LG그램보다 가벼운 휴대성을 자랑한다. 실제로,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소개됐다. 두께는 14.9mm에 불과해 콤팩트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을 갖췄으며,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와도 연동된다.

얇은 제품이지만 키감도 괜찮다는 평가다. 화면은 4mm 슬림 베젤 나노엣지 디스플레이(터치 미지원)가 적용됐다. 94% 스크린 대 바디 비율로 14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13인치 바디에 구현했다.

토크아이티 진행자 고우성 PD가 엑스퍼트북 B9을 들어보고 있다. [출처=토크아이티]
토크아이티 진행자 고우성 PD가 엑스퍼트북 B9을 들어보고 있다. [출처=토크아이티]

이처럼 얇은 초경량 노트북은 쿨러 내장에도 한계가 있어, 장시간 사용 시 발열로 인한 성능저하가 애로사항이다. 그러나, 에이수스는 엑스퍼트북 B9에 그동안의 자사 게이밍PC 개발 노하우에 기반한 에르고힌지 리프트 구조와 공랭식 냉각이 더해진 설계를 적용해 발열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테스트 결과 타사 제품보다 쿨링 소음도 낮아 발열에 대해서는 많은 준비를 했다는 설명이다.

얇고 가볍지만 내구성은 아주 튼튼하다. 미국 국방부 내구성(밀스펙) 시험을 통과한 이 제품은 자체 힌지 테스트도 천만번 이상을 진행해 벌어짐 등의 이상 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하윤승 매니저는 내구성과 관련해 엑스퍼트북 B9이 “미군에서 주로 사용하는 델 제품과 비교해 가격, 무게, 배터리 지속시간 모두 강점이 있다”면서 “월드워런티도 기본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또 “PC 부품 대부분은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나, 마더보드는 차별화된 에이수스 자체 기술만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로는 최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최대 16GB RAM, PCIe 4.0 단자에서 두 개 SSD와 대용량 스토리지를 장착했다. 그래픽처리는 GPU 없이 내장그래픽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로만 구동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USB-PD 충전기로도 고속충전을 할 수 있다. SSD 등을 포함한 일부 부품 업그레이드는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고 에이수스 서비스센터에 맡겨 진행할 수도 있다. 현재 에이수스는 국내에서 전국 300개 이상의 거점에서 A/S를 지원하고 있다.

또 초경량이지만 HDMI, 마이크로 HDMI, 썬더볼트3, 유선랜 등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기본 탑재해 14인치 노트북에서 보기 드문 뛰어난 연결성을 자랑한다. 특히, 마이크로 HDMI까지 동원하면 모니터 3대를 동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는 유선랜 외에도 최신 와이파이6가 지원되며 공공장소 사용에도 안전하도록 켄싱턴 락 홀을 제공한다.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B9 [사진=에이수스코리아]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B9 [사진=에이수스코리아]

이 밖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상회의 기능에도 특화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물리 웹캠차단 기능이 제공되며, 하만카돈 인증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돼 쾌적한 화상회의 환경을 구현한다. 소리는 360도 전방위로 퍼지는 하만카돈 사운드를 통해 어느 방향에서든 균일하게 들을 수 있고, 특히 중고음의 소리는 더욱 웅장하게 들을 수 있다. 이 같은 특징들은 모두 인텔 프로젝트 아테나 기준을 상회하는 조건이다.

하 매니저는 “에이수스는 소비재 시장 게이밍 부문에서 지금의 3위 이상 점유율 달성이 목표로, 앞으로 비즈니스에서도 시간과 투자에 공들일 예정”이라며 “엑스퍼트북 B9은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퍼트북 B9는 27일 공개와 동시에 출시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중이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사양에 따라 142만원부터 239만원이다.

엔비디아 쿼드로 RTX 5000이 탑재된 크리에이터 '노트북 프로아트 스튜디오 프로 17' [사진=에이수스코리아]
엔비디아 쿼드로 RTX 5000이 탑재된 크리에이터 '노트북 프로아트 스튜디오 프로 17' [사진=에이수스코리아]

◇ 전문가와 교육용 PC 등 제품 다양화...게이밍 넘어 커머셜 시장까지 공략 본격화

행사에서는 엑스퍼트북 B9 외에도, 크리에이터 노트북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시리즈 3종(프로아트 스튜디오북 Pro 17,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Pro 15,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5)’도 소개됐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시리즈는 전문가 수준의 그래픽 성능과 넓은 색 영역의 디스플레이 및 뛰어난 색상 정확도를 모두 겸비한 라인업이다. 하 매니저에 따르면, 타사 대응 라인업으로서 디자인과 무게 면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 제품이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시리즈 중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노트북 GPU로는 세계최초로 RTX 6000이 탑재된 최상위 모델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원’으로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RTX 6000은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최신 고성능 모바일 GPU로, 단품 가격만 600만원가량에 달하는 고가 부품이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은 가장 고성능 모델부터 ▲스튜디오북 원 ▲스튜디오북 프로 X ▲스튜디오북 프로 17 ▲스튜디오북 프로 15 ▲스튜디오북 17 ▲스튜디오북 15 등 6종이다. 국내는 스튜디오북 17을 제외한 총 5종의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27일 당일 ▲스튜디오북 프로 17 ▲스튜디오북 프로 15 ▲스튜디오북 15 3종이 먼저 출시됐으며, 나머지 상위 모델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북 프로 17은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 칩셋을 탑재하고 콤팩트한 바디에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으로 슬림 베젤 나노엣지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15인치 노트북 스튜디오북 프로 15는 팬톤 인증 4K UHD 패널을 탑재해 완벽한 색상을 재현한다. 3면 나노 엣지 디스플레이와 최대 엔비디아 쿼드로 RTX 5000 GPU를 탑재해 작지만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교육용으로 제공될 예정인 에이수스 크롬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윤승 매니저는 에이수스 크롬북을 잠시 소개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고 특히, B2B에서 교육 부문은 가성비가 높은 크롬북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수스 크롬북은 현재 나라장터에 등록된 상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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