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1년 안으로 혼합현실(XR)과 5G가 결합한 초저지연 증강현실(AR) 앱을 대부분의 5G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퀄컴은 26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AR 엑스포 AWE에서 글로벌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XR 뷰어 제조사 등과 협력해 내년 소비자 및 고객사들에게 선보이게 될 XR 뷰어와 이를 지원하는 퀄컴 XR 최적화 인증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XR 뷰어’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865가 탑재된 5G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경량 헤드셋 AR글래스로, USB-C 케이블을 사용해 단말과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기기들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초기에 선보였던 프리미엄 AR글래스들과 달리, XR 뷰어는 AR 구현에 필요한 성능을 대부분 5G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 있어 가격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는 향후 AR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특징이다.

현재 구축 중인 'XR 뷰어' 생태계 [사진=퀄컴]
현재 구축 중인 'XR 뷰어' 생태계 [사진=퀄컴]

현재 3글래스, 아이치이, 엔리얼, 오포, 파나소닉, 피코, 쉐도우크리에이터를 비롯한 다수 제조사들이 다양한 XR 뷰어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며, 에이수스, 샤오미, 원플러스, 오포, 스마티잔, 비보, ZTE 등에서 선보이는 5G 스마트폰들이 이들 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퀄컴은 각 기업들이 개발한 XR 뷰어와 5G 폰 간에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퀄컴 XR 최적화 인증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으며 수개월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증은 스마트폰과 XR 뷰어 두 가지 버전으로 각각 진행되며, 인증을 통과한 단말들은 XR 최적화 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뷰어 및 스마트폰의 6자유도(6DoF) 헤드트레킹 성능 ▲뷰어 디스플레이 캘리브레이션 검증 ▲뷰어 및 스마트폰의 모션 투 포톤 지연시간 검증 ▲뷰어 및 스마트폰 상에서 전력 및 발열 테스트 수행 ▲뷰어와 스마트폰 동작의 상호 호환성 등을 검증한다.

XR 뷰어 및 지원되는 5G 스마트폰은 향후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도이치 텔레콤 ▲EE ▲KDDI ▲KT ▲LG유플러스 ▲NTT 도코모 ▲오렌지 ▲SK텔레콤 ▲소프트뱅크 ▲텔레포니카 ▲버라이즌 ▲보다폰 등 15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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