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를 구입한 고객 중 약 80%가 인덕션 화구(火口)가 2개 이상인 제품을 선택했다. 사진은 긁힘에 강한 미라듀어 글라스가 적용된 LG 디오스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BEF3MT)
올 들어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를 구입한 고객 중 약 80%가 인덕션 화구(火口)가 2개 이상인 제품을 선택했다. 사진은 긁힘에 강한 미라듀어 글라스가 적용된 LG 디오스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BEF3MT)

전기레인지에서 인덕션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제품에서도 인덕션 화구가 더 많은 옵션이 인기다.

LG전자(대표 권봉석 배두용)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LG 디오스 전기레인지 중 약 80%는 인덕션 화구가 2개 이상인 제품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3구 인덕션 또는 인덕션 화구가 2개인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선택한 것이다. 이들 제품의 판매량 비중은 2년 전인 2018년 약 50%에서 지난해 70% 수준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최근까지 약 80%에 달하고 있다.

인덕션은 하이라이트에 비해 고가품이지만 바쁜 일상으로 인해 조리시간 단축 요구도 그만큼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하이브리드 제품에서도 인덕션 화구 비중이 높은 옵션을 선택하고 있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용 용기만 써야 하는 인덕션의 단점을 고려하면 조리 방식도 점차 단순화되고 있다고도 풀이된다.

인덕션은 자기장이 상판을 통과하며 용기에 직접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라 열손실이 적고 빠른 조리가 가능하지만 조리가 가능한 전용 용기만을 써야 한다. 반면 기존 하이라이트는 원적외선으로 상판을 데워서 용기에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어떤 용기든 사용 가능하지만 조리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디오스 전기레인지에서 인덕션 화구가 2개 이상인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의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한 최고급 전기레인지 라인업에 인덕션 화구가 2개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디오스 전기레인지처럼 고객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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