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R 무선통신망으로 원격 관리…레일온도 50℃ 도달 시 자동살수시스템 가동

공항철도(사장 김한영)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17일 레일온도 저감설비인 ‘자동살수장치’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의 온도가 대기온도보다 섭씨 15도 이상 높아져 레일이 팽창하면서 가로 방향으로 휘어지는 ‘장출(Buckling)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동살수장치는 레일온도가 섭씨 50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살수시스템이 작동하여 선로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를 통해 물을 분사해 레일온도를 10∼15도가량 낮추어 이러한 장출 현상을 예방한다.

이날 김한영 사장은 올해 6월에 자동살수장치를 설치한 청라국제도시역∼영종대교 구간에서 기계설비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자동제어설비 운영 현황과 시설물 안전 관리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김한영 사장(앞쪽)이 선로변에 설치된 자동살수장치를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김한영 사장(앞쪽)이 선로변에 설치된 자동살수장치를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공항철도는 2013년 부터 계양역, 운서역 인근의 곡선·경사 구간에 자동살수장치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3월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마곡대교 ▲청라국제도시역∼영종대교 구간 2곳에 추가로 설치해 레일온도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LTE-R 무선통신망으로 현장설비와 관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가 가능하게 됐고, 각각 4개소에 설치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운영효율을 크게 높혔다.
또한 레일온도 데이터를 기상관리시스템과 연계해 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함으로써 열차 운행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바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 사고 발생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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