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레이크필드 탑재, 높은 윈도 호환성 기대

갤럭시북 S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북 S [사진=삼성전자]

KT(대표 구현모)는 최신 인텔 레이크필드 기반의 LTE 노트북 ‘갤럭시북 S’를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사 출시는 KT 단독이며 공식 온라인몰 KT샵과 전국 KT 매장에서 판매한다.

◇ 퀄컴 대신 인텔 택한 갤럭시북 S...특징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S는 유심(USIM)을 꽂아 무선랜 접속 없이 어디서든 LTE 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와이파이와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인 셈이다.

갤럭시북 S는 지난 2019년 하반기에 LTE 노트북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모델과 달리, 인텔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이전 모델은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방식으로 설계된 ARM의 라이센스를 활용한 퀄컴 스냅드래곤 컴퓨트 플랫폼이 탑재된 것으로, 프로세서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탑재되는 것과 더 가까웠다. 그러나, 이번 모델은 인텔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방식에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량된 것으로, 기반은 전통적인 노트북·PC 프로세서에 두고 있다.

지난해 투자자 미팅에서 발표된 인텔 레이크필드 로드맵 [사진=인텔]
지난해 투자자 미팅에서 발표된 인텔 레이크필드 로드맵 [사진=인텔]

CISC 방식은 전력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인텔에 따르면, 레이크필드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쳐로 설계돼 크기는 최대 56% 줄이고 전력효율을 개선해 배터리 수명도 늘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보드 크기를 줄여 노트북 소형화에도 유리하다. 실제로, 최신 갤럭시북 S는 ▲13.3인치 터치스크린 ▲무게 950g ▲두께 11.8mm ▲최대 17시간 배터리를 갖추고 있으며, ▲와이파이 6 ▲8GB 메모리도 겸비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계(OS)는 전통적인 인텔 프로세서에 맞춰 개발돼왔기 때문에 최신 윈도10 앱과의 호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이번 갤럭시북 S와 전작과의 차별성은 주로 윈도10 호환성 개선 여부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이며 색상은 머큐리 그레이, 얼씨 골드 2종이다. 출고가는 139만 7000원이다.

◇ 노트북도 슈퍼체인지...부담은 낮추고, 혜택은 더하고

KT는 이전에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 때 진행했던 ‘슈퍼체인지’를 이번 갤럭시북 S에도 적용해 소비자 부담을 낮춘다.

KT 모델이 인텔 버전 ‘갤럭시북 S’와 KT ‘슈퍼체인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이 인텔 버전 ‘갤럭시북 S’와 KT ‘슈퍼체인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노트북 슈퍼체인지’는 갤럭시북 S를 24개월 동안 사용하고 새로운 삼성전자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기기 변경할 경우, 사용하던 갤럭시북 S를 반납하면 최초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6개월 사용 후 최대 3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KT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구매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KT 5G ‘슈퍼플랜’ 스페셜 요금제 이상 이용자와 LTE 요금제 ‘데이터ON’ 이용자는 월 1만 1000원(VAT포함)의 스마트기기 요금제 ‘데이터투게더 라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투게더 라지 요금제는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 1GB와 함께 스마트폰의 데이터(최대 100GB)를 공유해 쓸 수 있다.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구매자 전원에게 Seezn(시즌) 200여개 실시간 채널과 8만여편 VOD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시즌 플레인 90일 무료 체험권 ▲갤럭시 버즈+(블루) 9만 9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KT샵에서는 3일부터 10일까지 구매자 중 선착순 200명에게 ▲삼성 정품 멀티포트 어댑터 ▲고급 파우치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삼성 PC 혜택’ 앱을 통해 ▲한컴오피스 2020 ▲삼성 에듀닷컴 1년 무료 수강권 ▲밀리의 서재 3개월 구독권 등 푸짐한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신청기한은 내달 31일까지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는 “PC의 성능과 모바일의 휴대성을 완벽하게 결합한 갤럭시북 S를 KT의 우수한 통신 서비스와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고 말했다.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북 S(NT767XCL-K5KT)' 상세사양 [사진=KT샵]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북 S(NT767XCL-K5KT)' 상세사양 [사진=KT샵]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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