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1회 ‘루나Stakes(L)’대상경주가 개최된다. 최고의 3세 국내산 암말 경주마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올해 그 첫 막이 열린다.

2019년 은퇴경주 막판 꼴찌에서 1위로 역전하는 루나
2019년 은퇴경주 막판 꼴찌에서 1위로 역전하는 루나

경주명에 붙여진 ‘루나’는 선천적 장애를 딛고 활약한 국산 암말의 전설이다. 꾸준한 관리로 장애를 극복한 ‘루나’는 2005년과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오너스컵 등 대상경주를 차례로 석권하며 명실상부 최강 암말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8세 고령의 몸으로 맞은 마지막 은퇴경주에서도 0.1초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루나’는 총 33전 13승을 기록하며 자기 몸값의 78배의 상금을 수득했다.

한국마사회는 ‘루나’의 전설을 이을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를 기획했고 그 첫 관문을 ‘루나Stakes’로 지정했다. ‘트리플 티아라’는 첫 관문 ‘루나스테이크스’를 시작으로 8월 ‘코리안오크스(GⅡ)’, 9월의 ‘경기도지사배(GⅢ)’ 총 3개의 경주를 일컫는다. 세 경주의 총 상금만 13.5억, 세 경주 합산 승점이 가장 높은 말에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세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여 ‘트리플 티아라’의 주인공이 탄생할 경우 다시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부경]투투그레이트(암, 3세, 한국, 레이팅 65, 강용익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
출전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으로 큰 기대가 모아지는 여왕후보다. 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국산 경주마 ‘경부대로’가 씨수말로 데뷔한 첫 해 교배를 통해 탄생한 자마다. 총 6번의 출전 중 5번의 우승과 한 번의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침착하고 안정적인 초중반 경주전개에 이어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박진감 있는 경주를 전개하는 주행특징이 1600m 첫 도전에서도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경]라온여걸(암, 3세, 한국, 레이팅 45, 손천수 마주, 권승주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
2세때 이미 대상경주에 두 번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1600m 경주에도 출전해 4,5세 외산 수말과도 경합을 벌인 경험이 있다. 총6회 출전에 두 번의 우승, 2위와 3위는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서울]라온퍼스트(암, 3세, 한국, 레이팅 63, 라온산업개발 법인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80%)
지난 11월 2세 암수 혼합 OPEN으로 펼쳐진 과천시장배(L) 대상경주에서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2위와 6마신 차 여유로운 승리를 보여줬다. 총 전적 6전 중 5승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1000m, 1200m, 1300m, 1400m 거리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화이트퀸(암, 3세, 한국, 레이팅 58, 박정재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85.7%)
서울경마 조교사 중 최근1년 우승 47회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재우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총 7전 4승에 두 번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프린터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씨수말 ‘한센’의 자마로 현재까지 1400m이하의 경주에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1600m는 첫 출전이다.

►[서울]레이디캘리(암, 3세, 한국, 레이팅 45, ㈜인펨 법인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100%,)
지난해 12월 데뷔 후 파죽지세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 경주 후 2개월 만에 치룬 주행심사에서도 막판 추입능력으로 1위를 차지해 파죽의 기세가 여전함을 과시했다. 지난주 경주마 ‘어마어마’의 3전 전승을 이끌었던 송재철 기수와 최근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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