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1회 ‘루나Stakes(L)’대상경주가 개최된다. 최고의 3세 국내산 암말 경주마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올해 그 첫 막이 열린다.
경주명에 붙여진 ‘루나’는 선천적 장애를 딛고 활약한 국산 암말의 전설이다. 꾸준한 관리로 장애를 극복한 ‘루나’는 2005년과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오너스컵 등 대상경주를 차례로 석권하며 명실상부 최강 암말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8세 고령의 몸으로 맞은 마지막 은퇴경주에서도 0.1초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루나’는 총 33전 13승을 기록하며 자기 몸값의 78배의 상금을 수득했다.
한국마사회는 ‘루나’의 전설을 이을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를 기획했고 그 첫 관문을 ‘루나Stakes’로 지정했다. ‘트리플 티아라’는 첫 관문 ‘루나스테이크스’를 시작으로 8월 ‘코리안오크스(GⅡ)’, 9월의 ‘경기도지사배(GⅢ)’ 총 3개의 경주를 일컫는다. 세 경주의 총 상금만 13.5억, 세 경주 합산 승점이 가장 높은 말에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세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여 ‘트리플 티아라’의 주인공이 탄생할 경우 다시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부경]투투그레이트(암, 3세, 한국, 레이팅 65, 강용익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
출전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으로 큰 기대가 모아지는 여왕후보다. 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국산 경주마 ‘경부대로’가 씨수말로 데뷔한 첫 해 교배를 통해 탄생한 자마다. 총 6번의 출전 중 5번의 우승과 한 번의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침착하고 안정적인 초중반 경주전개에 이어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박진감 있는 경주를 전개하는 주행특징이 1600m 첫 도전에서도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경]라온여걸(암, 3세, 한국, 레이팅 45, 손천수 마주, 권승주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
2세때 이미 대상경주에 두 번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1600m 경주에도 출전해 4,5세 외산 수말과도 경합을 벌인 경험이 있다. 총6회 출전에 두 번의 우승, 2위와 3위는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서울]라온퍼스트(암, 3세, 한국, 레이팅 63, 라온산업개발 법인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80%)
지난 11월 2세 암수 혼합 OPEN으로 펼쳐진 과천시장배(L) 대상경주에서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2위와 6마신 차 여유로운 승리를 보여줬다. 총 전적 6전 중 5승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1000m, 1200m, 1300m, 1400m 거리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화이트퀸(암, 3세, 한국, 레이팅 58, 박정재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85.7%)
서울경마 조교사 중 최근1년 우승 47회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재우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총 7전 4승에 두 번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프린터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씨수말 ‘한센’의 자마로 현재까지 1400m이하의 경주에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1600m는 첫 출전이다.
►[서울]레이디캘리(암, 3세, 한국, 레이팅 45, ㈜인펨 법인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100%,)
지난해 12월 데뷔 후 파죽지세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 경주 후 2개월 만에 치룬 주행심사에서도 막판 추입능력으로 1위를 차지해 파죽의 기세가 여전함을 과시했다. 지난주 경주마 ‘어마어마’의 3전 전승을 이끌었던 송재철 기수와 최근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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