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전통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업종에 속한다. 매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매출액은 60%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부 기업들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이 직원 복지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약 20억원 규모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SK브로드밴드는 임직원 선물용으로 7억원을, 삼성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5억6000만원을, 하나금융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억원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총 90개 기업이 사내 복지 및 지역 경제 지원을 위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 이들의 누적 구매 금액은 41억원에 달한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모바일 버전의 온누리상품권으로 제로페이와 연계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 활성화구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은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상인들은 카드 결제 수수료가 없어 전통시장에서 언택트 결제로 ‘착한 소비’가 가능해 일석이조다.

최근에는 이지웰 온누리전통시장몰, e경남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구매와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이용이 가능한 페이 앱 및 은행 앱에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입 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따뜻함을 전해주는 기업들의 마음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손쉽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겪어내는 전통시장 상인분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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