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10쌍 선정, 결혼식·웨딩촬영 등 비용 전액지원

사진 = 우리금융그룹
사진 = 우리금융그룹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뜻깊은 이벤트가 열린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부부를 위한 결혼식인 ‘제9회 우리웨딩데이’ 참여 부부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에게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총 80쌍을 지원한 바 있다. 신청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1일까지 할 수 있으며 신청사연과 소득수준, 부양가족 수 등을 고려해 총 10쌍의 부부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소규모 결혼식을 지원하고 하객 초청을 최소화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직접 주례로 참여해 다문화 부부의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며, 참여 부부에게 지원하는 혼인예식, 웨딩촬영, 가족여행 등의 모든 비용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부담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우리웨딩데이를 통해 다문화 부부가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한국사회에서 안정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초청 하객 수는 줄었지만 그 의미만큼은 큰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장학, 교육, 문화,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다문화 자녀들의 대학입학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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