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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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유통 업계에 구독경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일정액의 구독료를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 크다. 특히 올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구독 서비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품 구매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또한 고르지 않아도 업체가 알아서 선택해서 배달해준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박리다매’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구독료 매출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상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롯데제과 '월간 과-자' 제품 이미지
롯데제과 '월간 과-자' 제품 이미지

식품업체로는 롯데제과가 발빠르게 구독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6월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가 대표적이다. 월간 과자는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 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제과의 인기 제품과 함께 그 달에 출시된 신제품을 추가로 증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 3개월 선 결제 방식으로 월 이용료 9900원이다.

롯데제과는 월간 과자가 사전 예약 3시간 만에 매진되자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아이스크림까지 분야를 구독 서비스를 확대했다. 롯데제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나뚜루를 매월 다른 테마로 만날 수 있는 ‘월간 나뚜루’이다. 특히 매월 다른 테마별로 나뚜루 브랜드 매니저가 제품을 엄선하고 호기심 자극을 위해 구성내용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뚜레쥬르 월간 구독 서비스 3종
뚜레쥬르 월간 구독 서비스 3종

아침 식사로 제격인 빵도 구독할 수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월 7900원으로 뚜레쥬르의 프리미엄 식빵을 구매할 수 있는 구독권을 판매했다. 직영점 9곳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 가맹점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권은 프리미엄 식빵, 커피, 모닝세트 등으로 나눠 원하는 제품을 구독할 수 있다. 특히 커피의 경우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백화점 반찬 정기 배송 서비스 론칭
현대백화점 반찬 정기 배송 서비스 론칭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혼밥러’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반찬 서비스 구독도 출시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일부 지점에서 반찬 구독을 시작했다. 유명 반찬 브랜드와 손잡고 가정식 반찬을 매주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현대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반찬을 10~30%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볼 수 있다.

종가집 김치 제품 이미지
종가집 김치 제품 이미지

청정원과 종가집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상도 온라인 쇼핑몰 대상 e샵을 통해 반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가집의 김치와 청정원 바사삭 김 등을 원하는 배송상품을 선택해 정기배송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원하는 시간과 주기마다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정원e샵에서 내달 4일까지 반찬 구독 서비스를 신청 시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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