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신 유방암갑산성암센터 교수
안정신 유방암갑산성암센터 교수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안정신 교수팀이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진행하는 'BRCA1/2 유전자 검사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유방암 가족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유전성 유방암의 대표적인 유전자 'BRCA1/2'의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유전자 검사 비용은 최대 370만원인데다, 유방암과 난소암을 동시에 진단받거나 40세 이전 유방암이 발병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 부담이 큰 편이다. 결국 비용 부담으로 검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이대목동병원은 한국유방건강재단 지원 사업에 뜻을 함께 했다.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한국유방건강재단 지원을 받아 최대 100명을 대상으로 BRCA1/2 검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만 25세 이상,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신청할 수 있다.

검사비 지원은 안정신 교수의 외래 진료에서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유방건강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안 교수는 "보험 급여 지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BRCA1/2 유전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환자나 가족들이 예방 및 조기 진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사업', 이화 임상시험센터 주관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자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연구를 시행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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