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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주간 핫 이슈]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다시 뜰 수 있을까

발행일시 : 2020-08-14 00:00

넥스트데일리와 비플라이소프트의 위고몬이 분석한 한 주간 네이버 포털의 IT/과학 뉴스를 대상으로 주요 이슈와 댓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게재한다. <편집자>
 
지난 5일부터 12일 한 주간 IT/과학 분야의 주요 이슈는 정부의 알뜰폰 확대 정책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떠올랐다. 그 외에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속과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화웨이의 독자개발 반도체 포기 등이 있었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위고몬]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위고몬]>

 
위와 같은 키워드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이다. 정부는 저가 5G 요금제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 만족과 알뜰폰 활성화 자체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를 내비치고 있다. 정책에는 5G서비스 알뜰폰 사업자 의무 제공, 자체 단말기 판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과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정식 공개의 보도가 많았다.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주요 키워드에 ‘코로나’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보도가 적어졌다기보다는 서울 남대문시장과 교회 집단감염, 군부대와 러시아 어선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면서 ‘코로나’라는 반복적이고 익숙한 단어를 제거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화웨이가 독자 개발하던 반도체 ‘기린’이 생산 중단된 소식이 주요하게 보도되었다.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위고몬]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위고몬]>

◇ 주요 이슈 브리핑
 
- 알뜰폰 신규 요금제·단말기 출시
 
알뜰폰은 약정 없는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운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다.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망을 빌려 일반에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최대의 장점으로 꼽지만 이통 3사와 달리 멤버십 혜택이 없고 고객센터 등 고객 지원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 정부는 9일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알뜰폰 시장 확대를 위해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으로 이동통신 3사는 5G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고, 국내 단말기 제조사는 알뜰폰 단말기 직접 공동조달 체계를 마련하며 소비자 직접구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정식 공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시 제조사 사은품으로 지급되어 더욱 화제가 된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됐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으로 시리즈 최초의 오픈형 무선이어폰이다. 총 3개의 마이크와 노이즈캔슬링 제공 등 기능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보도에서는 갤럭시노트20과 함께 언급됐다.
 
-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전예약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쪼그라들었던 상반기 갤럭시S20 사전예약 실적과 비교하면 반응이 뜨겁다는 소식이다. 공시 지원금도 높았고 5G 상용화 직후 나온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사실도 이번 흥행 성적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다만 각종 지원책으로 인해 13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기간 중 ‘0원’ 등의 광고는 사기이니 주의하라는 방통위 요청이 있었다.
 
-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

경기권 교회와 상가 같은 다중이용시설, 군부대와 어선에서 지역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 되고 있다. 지난 6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교회에 다니는 남대문 상가 상인이 확진 되었고 9일 같은 층에서 일하는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10일 김포시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나왔으며 부산항에서도 한국인 선장 및 선원, 인도네시아 선원 등이 발병해 소규모 집단 감염 추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감염 소식은 이전처럼 파괴력 있는 집중도를 갖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보도돼 주요 키워드에 ‘감염’이 등장했다.
 
- 화웨이 독자개발 반도체 포기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자적으로 생산한 반도체 ‘기린’을 생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미국 제재의 결과다. 오는 9월 15일부터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사용한 업체는 상무부 허가 없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다. ‘기린’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제조해 왔지만 생산 과정에서 미국 업체의 생산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재가 발표된 이후 화웨이에게 신규 수주를 하지 않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는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도 미칠 영향이 상당해 소비자 반응이 중요한 ‘알뜰폰 신규 요금제·단말기 출시’를 선정했다. 보편적으로 포털 뉴스에 달린 댓글들이 정치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소비자의 의견이 주를 이뤄 향후 기업과 정부의 정책에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위고몬]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위고몬]>

주제와 관련, 머니투데이의 <"싼데, 왜 안 팔리지?" 알뜰폰의 반성, 이렇게 달라진다>, 국민일보의 <“5G 비싸다” 불만에 ‘알뜰폰 활성화’ 꺼내든 정부>, KBS의 <알뜰폰 더 알뜰해질까…정부, 전용 단말기 등 개선책 마련> 등에서 총 504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자료=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자료=위고몬]>

어휘 빈도에 [알뜰]이라는 주제가 거대하다. 이는 다른 키워드의 맥락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알뜰(폰)]에 대한 논의가 주제에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이한 어휘는 [단통(법)]이다. 휴대폰 보조금을 제한하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줄임말로 [단통(법)]과 [요금(제)]가 같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이 키워드에 관한 내용이 실제 이동통신시장에서 소비자가 알뜰폰에 대해 느끼는 니즈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SNA로 확인해야 한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자료=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자료=위고몬]>

 
의미 구성을 살펴보면 [알뜰(폰)]과 [소비자], [사용], [불편]이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 소비자들이 어느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제시하고 있다. 불편함을 느끼는 구체적인 맥락을 찾아보면 [가입] 방법을 모른다는 의견과 [통신사]의 [보조금]을 이용하면 [요금제]에서 [알뜰(폰)]과 [요금]의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의견, [기계]의 [제한]이 싫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통화(품질)][문제]도 제시되었으며 그 외 댓글 원본을 참조하면 고객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그러나 SNA로 제시된 유의미한 맥락은 대부분 알뜰폰이 [통신사]가 결합상품 [할인]이나 [보조금]을 활용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없고, 단말기 [제한]까지 더해지면 [가입]방법도 잘 모르는 알뜰폰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다. 시장에서 알뜰폰 정책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및 서비스 유통 구조와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방증이다.
 
◇알뜰폰, 다시 뜰 수 있을까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2011년 도입된 알뜰폰은 지난해 4월(810만명)을 정점으로 지난 6월 733만900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국민들이 휴대전화 단말기와 유심(USIM)칩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 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뜰폰은 유심칩을 판매하는데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선택약정할인(요금할인) 상품에 비하면 결과적으로 가격 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실제 댓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동통신사들의 선택약정+결합할인에 비해 별로 싸지도 않으면서 이런저런 걸리는 것(제약) 등이 많아 쓰기가 꺼려진다거나 자급제 폰을 따로 구매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분실 등에 대한 고객센터의 미숙한 대응과 가입 및 해지의 불편함 등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알뜰폰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가장 강조했던 부분인 ‘가격’이 유명무실해 진 상황이 된 것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이통사와 같은 멤버십 서비스나 고품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 부분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알뜰폰을 선택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가격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가입자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로부터 음성·데이터를 도매로 사들이는(종량제 도매 제공) 비용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낮추기로 해 알뜰폰 요금이 낮춰지는 것을 유도하고 있으며, 국민카드·롯데카드·우체국카드 등의 카드사 들도 월 1만5000원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는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를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합리적인 소비가 대세인 지금,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항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단말기 그리고 좀 더 개선된 고객서비스라는 무기들이 쥐어진다면 알뜰폰은 충분히 다시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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