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컴퓨팅의 역사 속에 중요한 축을 형성해왔던 IBM이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프로세서 IBM 파워10을 공개했다.

IBM 파워(POWER) 10 프로세서는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돼 IBM 최초 7nm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다. IBM 파워9 대비 프로세서 에너지 효율, 워크로드 용량, 그리고 컨테이너 밀도 부분에서 최대 3배 가까이 향상됐다 .

이 프로세서는 IBM은 십여 년 이상 삼성전자와 연구 개발 분야 협력에서 얻어진 결실로 IBM이 칩설계를 맡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작을 맡았다.

파워10 프로세서는 여러 데이터센터 속성에 영향을 미쳐 상면과 에너지 사용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자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안 부문에서는 투명한 메모리 암호화(Transparent Memory Encryption) 기능을 통해 엔드 투 엔드 보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전 모델 대비 4배 많은 수의 AES 암호화 엔진으로 현재 암호화 표준은 물론 양자 내성 암호(Quantum safe cryptography) 및 완전 동형 암호(Fully Homomorphic Cryptography) 등의 미래 예상되는 암호화 표준까지 지원 가능하다.

컨테이너 밀도 증가로 인해 생기는 보안 문제는 하드웨어 기반 컨테이너 보호 및 격리 기능을 IBM 파워10 펌웨어와 공동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해 해결한다. 한 개의 컨테이너가 공격을 받더라도, 같은 가상 머신(VM)에 있는 나머지 컨테이너들이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 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특화돼 메모리 인셉션 기술은 클러스터에 속한 파워10 기반 시스템들이 서로의 메모리에 접근 및 공유를 가능하게끔 하여 멀티페타바이트급 메모리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사용자는 IT요구사항을 달성하는데 더 적은 자원을 임차할 수 있다.

AI 기능 부분도 강화됐다. 최근 트랜잭션 및 분석 워크플로우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를 내장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AI 추론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IBM 파워10 프로세서는 별도의 추가적인 전문 하드웨어 없이 인코어 AI 추론 기능을 강화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렬 연산 가속기(Matrix Match Accelerator)를 탑재하여 이전 모델과 비교하였을때 FP32, BFloat16, INT8 연산에서 각각 10배, 15배, 그리고 20배 빠른 AI 추론을 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접목해 더 우수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IBM 파워10 기반 서버는 2021년 하반기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한상욱 한국IBM 시스템 비즈니스 총괄 전무는 “IBM 파워시스템은 많은 기업들의 크리티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파워10은 기업들이 미션크리티컬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이다”라며 “"IBM 파워10는 엔터프라이즈 하이블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최상급 프로세서로 설계돼 성능과 보안 기능 높였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고정 플랫폼화하는데 IBM 파워10은 IT 인프라 레벨에서 향상된 하드웨어 기반 용량 및 컨테이너 보안 기술을 구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