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5G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20'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5G 월드 어워드 2020’은 글로벌 ICT 연구기관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 주관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LTE 및 5G 통신 기술과 서비스, 네트워크 관제 기술, 보안 기술 등 총 14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이 중 SK텔레콤은 ‘최우수 5G 상용화’, KT는 ‘최우수 통신 서비스 혁신’과 ‘최우수 5G 혁신’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류탁기 SK텔레콤 AN개발팀 리더(오른쪽)와 박창민 매니저가 시상 화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류탁기 SK텔레콤 AN개발팀 리더(오른쪽)와 박창민 매니저가 시상 화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5G 월드 어워드 수상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수상 외에도 ‘협력사와의 최고 5G 구현(2017년)’, ‘최우수 네트워크 사업자(2018년)’, '최우수 에지 컴퓨팅 기술(2019년)' 부문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지난 7월 스몰셀 어워드에서 ‘스몰셀 설계 및 기술 상용화’ 부문을, 8월엔 리딩 라이트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5G 전략’ 부문을 수상했다.

두 개 부문을 수상한 KT도 올해에만 최우수 통신 서비스 혁신, 최우수 5G 혁신, 최우수 5G 고객 서비스, 최우수 기업용 5G 파트너십, 최우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등 총 7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오르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최우수 통신 서비스 혁신’상은 KT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이 큰 점수를 받았다.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최우수 5G 혁신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엣지 컴퓨팅 기술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한 ‘5G 클라우드 자율주행’ 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이 기술은 차량 내부에서만 이뤄지던 연산을 클라우드에서 수행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요구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SK텔레콤의 5G 기술은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공유되며 5G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ICT 1등 국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5G 월드 어워드 수상은 KT가 고객 중심에서 5G 서비스 역량과 기술력을 잘 결합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쾌거”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에서 KT가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등 고객들의 삶 변화를 이루며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따뜻한 서비스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