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Cortex-R82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향상된 성능을 기반으로 연산 스토리지를 통해 작업 효율과 인사이트 발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특성 상 IoT, ML 및 엣지 컴퓨팅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최고 유연성을 갖춘 아키텍처를 제공해 출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한다.

연산 스토리지는 데이터 스토리지의 중요한 퍼즐 조각으로 통한다. 이 기술은 스토리지 디바이스에 프로세싱 능력을 직접 부여해 기업이 안전하고 빠르며 쉽게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날이 거대해지는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하자는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2025년에는 79제타바이트(zettabytes) 이상의 IoT 데이터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실질 가치는 데이터가 생산하는 인사이트에 있으며, 데이터 소스에 더 가까이 접근할수록 향상된 보안, 지연 시간 및 에너지 효율성으로 인해 인사이트를 더 잘 추출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Arm Cortex-R82는 이전 세대의 Cortex-R에 비해 작업 부하에 따라 최대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해 연산 스토리지를 가속한다.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에서 머신러닝과 같은 새 워크로드 실행에 걸리는 지연 시간이 더욱 짧아졌으며, Arm Neon 기술 옵션을 추가하면 이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64비트 CPU인 Cortex-R82는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에서 향상된 데이터 처리를 위해 최대 1TB의 DRAM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처럼 데이터가 저장된 곳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IoT, ML 및 엣지 컴퓨팅 등을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엄청난 기회가 열린다. 일례로 대용량 파일을 이동할 필요가 사라지고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가 강화돼 데이터베이스 가속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비디오 트랜스코딩은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최신 항공기를 도입한 항공사는 항공기 착륙 후 30분 이내에 다음 비행을 위한 안전 점검을 완료할 수 있다.

또한, Cortex-R82 프로세서는 파트너들이 최대 8개 멀티코어 구현 설계가 가능하도록 새 기능을 추가해 유연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리눅스 실행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이 도커(Docker)와 쿠버네티스(Kubernetes)처럼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구와 기술을 그들의 스토리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Cortex-R82는 Arm 보안 기반을 활용하며 Arm 트러스트존(TrustZone)과 호환되므로, 다른 리눅스나 실시간 워크로드에서 스토리지 컨트롤러 펌웨어가 확실히 분리될 수 있다.

닐 워드뮬러(Neil Werdmuller) Arm 스토리지 솔루션 디렉터는 “수십억 개, 나아가 수조 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데이터 프로세싱이 클라우드에서만 수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Cortex-R82는 기업들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인사이트를 창출하고 향후 IoT 시장의 전개에 있어서 최대한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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