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상담 마케팅 실시...중소기업 수출액 증가
정부, 비대면‧온라인 판로 확대 및 제도 개선에 힘 쏟는다

언택트 부스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수출상담 사진 = 뉴스1
언택트 부스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수출상담 사진 = 뉴스1

정부의 적극적인 온라인 수출 상담과 마케팅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비대면‧온라인 판로가 확대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를 보고했다.

중기부는 올해 2분기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5%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 사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해외 온라인마케팅과 한류마케팅 등올 대처해 나타난 성과다.

먼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수출유관기관인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와 중기지방청이 협업 추진돼 총 21회 열린 화상상담회는 1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2000여건의 계약과 2억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현재 131개 기업이 1800만달러(약 214억원) 규모의 거래를 달성했다.

더불어 온라인마케팅도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 입점과 마케팅을 연계 지원하여 참여기업들의 수출증가가 평균 40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수기업 중 이번 기회로 첫 수출을 달성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7월 기준 수출액 1만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한 소형 가전 업체는 동남아 온라인 수출몰 입점한 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향후 화상상담회 고도화, 해외온라인몰 판매지원 및 K-세일 방식 글로벌 진출, 온라인・비대면 관련 유망스타트업 진출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인프라 확충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한 4가지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이어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와 온라인 화상상담회 결합, 자상한기업 등 협업네트워크 활용한 유망 중소기업제품 전용 오프라인 쇼룸 구축 등 비대면 방식의 판로를 고도화 하고 해외 전시회 비대면 참가지원 및 사전・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성과창출 중심의 테마별・지역별 화상상담회도 상시운영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0월 중 종합적인 비대면・온라인 수출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수출의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다. 수출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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