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와인, 맥주, 화장품 전용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BESPOKE Cube)'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공식 출시에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한다. 이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출시 방식에도 적용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함께 제품을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이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는 5~18도까지 보관 품목에 최적화된 온도 설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내부 수납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수납 구성을 변경하고 싶으면 액세서리를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제품은 와인과 맥주 보관이 가능한 '와인 앤 비어', 기능성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을 보관하는 '뷰티 앤 헬스', 필요에 따라 와인 · 맥주 · 건강식품 · 화장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멀티' 등 3가지 옵션 중 선택하면 된다. 이같은 맞춤형 전문 보관 콘셉트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온도 변화에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는 와인과 화장품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돼, 5~18도까지 넓은 온도 대역을 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세정온 기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2중 글래스 도어를 적용해 냉장고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함으로써 변질 없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내부 온도 편차는 외부온도 25℃, 설정온도 12℃ 조건에서 측정한 자사 실험치 기준)

또한 다양한 맞춤 수납 솔루션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와인 앤 비어의 경우에는 상단에는 병을 수납하기에 용이한 슬라이딩 선반, 하단에는 선호하는 와인을 더 잘 보이게 기울여 진열할 수 있는 '와인 프레젠터' 섹션 등이 적용됐다.

뷰티 앤 헬스 역시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슬라이딩 서랍을 앞쪽에 배치하는 한편, '듀얼 케이스'를 마련해 팩이나 소형 화장품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멀티는 와인·뷰티 수납 솔루션이 함께 포함돼 있다.

펠티어 기술과 무듈형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비스포크 큐브는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냉각하는 '펠티어(Peltier)' 소자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면서도 컴팩트한 외관을 구현했기 때문에 침실에도 설치해 사용하기 좋다.

또한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의 모듈형 디자인 컨셉을 채용해 2개의 제품을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일 제품으로 활용할 경우 전용 스탠드와 함께 설치하면 마치 가구처럼 연출할 수 있다.

이 제품은 IoT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냉장고에 넣을 제품에 따른 적정 온도 제안이나 원격으로 제품을 모니터링 하고, 문이 열려있는 등 비정상적인 온도 변화를 감지할 경우 알람을 주는 기능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와인 보관에 특화된 서비스로 현재 보관 중인 와인 리스트를 확인하는 '인 셀러(In Cellar)'과 와인의 세부 정보를 기록하고 이력을 관리하는 '히스토리(History)' 기능을 지원한다.

색상은 화이트, 차콜, 핑크, 펀그린, 스카이블루 등 5가지로,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 특성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의 출고가는 수납 솔루션에 따라 59만 9000원~64만 9000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라는 통합 슬로건을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며 "비스포크 큐브는 삼성만의 전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이 더해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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