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 예상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영업이익 10조원 다시 돌파

삼성전자 C.I
삼성전자 C.I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호황기인 2018년 4분기의 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이번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24.6%, 50.92%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6.45%, 영업이익은 58.1% 급증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당초 예상했던 10조원대 초중반을 가볍게 넘겼다.

매출은 66조원을 기록하며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 이후 3년여만에 최고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17조원대 이후 최고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64%로 직전 분기(15.39%)보다 3%p(포인트)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6%p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새로운 폼팩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갤럭시 Z폴드2' 등의 판매호조로 4조원대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올려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수요가 증가해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도 1조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은 5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굳건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잠정)
삼성전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잠정)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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