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뉴욕 거리 예술가 '장 미쉘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의 작품 국내 운송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2월 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회고전인 '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展을 위해 그의 작품 150여 점 운송을 담당했다. 운송한 작품은 약 20여 톤 규모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는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출신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검은 피카소'라고 불렸다.

바스키아의 작품은 미국 작가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한 고가의 미술품이기 때문에 아시아나는 그의 작품 운송을 단독 화물 운송으로 진행했다. 화물의 크기와 무게 등을 조사해 파손 방지를 위한 특수 포장과 맞춤 컨테이너를 제작하고, 충격 완화 보호장치, 온도 조절 등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이번 후원과 함께 아시아나는 바스키아의 작품을 입힌 모형 항공기(1:100 사이즈)를 제작해 회고전에 전시한다. 또한 바스키아 작가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뉴욕을 출발해 서울 롯데뮤지엄까지 도착하는 가상의 콘셉트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제작해 SNS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공개한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클럽 회원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국내선 이용 승객 대상 롯데뮤지엄 입장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시회 초대 이벤트와 SNS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전시품 화물 운송 외에도 A350 화물기 개조를 통해 IT · 전자기기 부품이나 전자상거래 수출품, 의료물품 등을 수송하며 화물 공급량 확대에 적극 힘쓰며 제한된 상황 속 수익성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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