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인텔의 중국내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 매각 협상 보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텔 본사. <전자신문 DB>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텔 본사. <전자신문 DB>

SK하이닉스가 인텔의 11조원 규모의 메모리반도체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 매각 협상이 진행중이며,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규모는 100억달러로 한화 11조4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부문을 인수하게 된다면 낸드플래시 시장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인 인텔의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중국 다롄의 낸드플래시 생산기지다. 인텔은 중국 다롄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WSJ은 인텔 매각이 성사된다면 인텔 사업구조에서 비메모리 부문의 비중이 커질 것이며, 인텔의 중국내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현황은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가 35.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른 것으로, 삼성에 이어 키옥시아 19%, 웨스턴디지털 11.1%, SK하이닉스 9.9%, 인텔 9.5% 순이다.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부문이 활성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서버용 낸드플래시 판매가 급증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2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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